【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정부가 노동조합(이하 노조)에 소속되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나선다.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29일 서울·평택·청주 근로자 이음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전국 6개 권역에 순차적으로 근로자 이음센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자 이음센터는 권익을 주장하기 어려운 현장에서 일하는 미조직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가 무료 노동법률 상담과 고용서비스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 오는 5월 초까지 대구·부산·광주 등 6개 산업단지 인근에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 센터는 정보기술(IT) 업종과 벤처·스타트업 종사자, 평택은 물류산업과 자동차부품 종사자, 청주센터는 반도체·바이오 산업 종사자들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서울 근로자 이음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근로자 이음센터가 근로자들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는 따뜻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미조직 근로자들의 권익 증진에 대해 특별히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챙기고자 한다”면서 “특히 영세업체 종사자일수록 권익 보호의 필요성이 높음에도 이에 대한 의견을 내기는 녹록지 않은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들의 권익 증진은 정부가 직접 챙겨야 한다”며 노동부에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 신설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노동부는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 정식 직제 개편을 위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함께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 신설을 통해 미조직 근로자 분쟁조정 지원, 여건 및 처우 개선, 이해 대변과 소통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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