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김용림이 남일우와의 연애담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81회에서는 배우 김용림이 양촌리 식구들과 식사를 하며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용림은 며느리 김지영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는 한편, 자신의 고달팠던 고부 관계를 회상했다. 김용림은 “(시어머니는) 의자 하나로 유리창 8개를 깨신 분이다. 남일우 씨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주어 이혼을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거다. 아무리 효자여도, 언제나 바른말만 해 줬다”라 이야기했다.
임호는 김용림에 “센 시어머니 역을 많이 하시지 않았냐”라며 운을 뗐다. 이에 김용림은 “내 손이 매운데, 7번을 때린 적이 있었다. 대사를 잊어버려 그렇다”라며 일화를 공개, 상대 배우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하기도. 또한 “야외에서 행인에게 돌을 맞은 적이 있다. 그런데도 화를 못 내겠더라”라며 충격적인 비화를 전했다.
김용건은 “김용림이 센 역할을 많이 했지만 애교가 많다”라 이야기했다. 김용림은 “역할 때문에 손해를 많이 봤다”라며 억울해하는 한편, 임호는 “집에 방문했을 당시 그 모습을 모두 봤다. 내가 증명할 수 있다”라며 자신했다.
김용림은 “그런데 남편이 내 애교를 안 받아줬다. 애칭이 ‘상감’일 정도다. 어느 후배 여배우가 ‘선생님 너무 행복하시겠어요’라 하면, ‘재밌다’라 답한다더라. 집에만 오면 별명이 ‘자크’다”라며 무뚝뚝했던 남일우의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 연애 스토리를 궁금해하는 김수미에, 김용림은 “프러포즈도 없었다. 보름달이 떴는데, 철둑길에서 ‘달을 봤다’라 하더라. 뜬금없다 느꼈다. 그런데 보름달 뜬 것을 봤냐고 묻더라”라며 남일우와의 기억을 되짚은 김용림.
또한 “‘그 달을 보며 같이 앉아 저 달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 이야기했다. 그 정도였다. 특별한 말도 없었다. 그러나 매일 남산에서 명동으로 내려와, 집까지 바래다주었다”라며 남일우만의 남달랐던 애정 방식을 공개했다.
촬영 당시 병상에 있던 남일우. 김수미는 김용림을 위해 “병간호를 하기 위해서는 언니가 건강해야 한다”라 덧붙이며 그녀를 위한 반찬을 손수 준비하는 등 감동을 안겼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나는 전원 라이프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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