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윤은성, ‘더 글로리’ 전재준 등 ‘부자 빌런’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배우 박성훈이 항간에 떠도는 재벌설에 입을 열었다.
“너무 못되게 나와 !” 빌런 연기를 너무 잘 소화하는 박성훈에게 유재석이 이렇게 칭찬했다. tvN에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했던 박성훈은 “작품은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저는 큰 미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꺼져라~’, ‘나랑 맞짱(?) 한 번 뜨자!’ 등의 살벌한 반응이 있었다고. 박성훈은 덤덤하게 최근에 식당 이모님께 ‘왜 그래! 그 둘 좀 나둬!라고 한 소리 듣고 등짝 스매싱도 한 대 맞았다고 악역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성훈은 실제 성격에 대해 “세상 쫄보(겁쟁이)고 전역하기 전까지 불 켜고 잤다”며 “귀신 나올까 봐 무서워서”라고 반전 매력을 공개했다.
박성훈은 ‘재벌설’에 대해 “고등학교 때 엄청 가난해지면서 햄버거 먹자! 해도 먹을 돈이 없어서 계단에 쭈그려 앉아서 그냥 기다렸다”며 “7년 정도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에 살았다”고 과거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고백했다.
입대 후 첫 휴가를 앞두고 있었던 박성훈은 전화로 “엄마! 나 휴가 나가!”라고 반갑게 전했다. 당시 어머니가 ‘성훈아! 안 나오면 안 되니?’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는 1일이 방송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박성훈은 연기 인생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쏟아낼 예정이다.
한편, 박성훈은 2008년 영화 ‘쌍화점’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그는 무명 생활을 보냈지만 ‘옥탑방 고양이’, ‘히스토리 보이즈’, ‘모범생들’, ‘유도소년’ 등 연극 무대에서 차곡차곡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쌓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고 가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늘렸는데. 그는 드라마 ‘쓰리 데이즈(2014)’, ‘육룡이 나르샤(2015)’, ‘질투의 화신(2016)’, ‘싸이코패스 다이어리(2019)’. 저스티스(2019) 등에 출연하며 점차 본인만의 연기 색깔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2018)’은 그를 알린 첫번째 인생작이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라는 두 번째 인생작을 만나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박성훈은 올 하반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연기를 선보인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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