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와 자회사이자 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경영진 간 내분이 심화하는 가운데 하이브가 사이비 종교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시에 과거 방탄소년단의 앨범 사재기 논란까지 재소환됐다.
28일 하이브 측은 각종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아티스트의 권익 침해 사항에 대해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이브가 한국 개신교로부터 사이비 종교로 규정받은 한 명상 단체와 오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빅히트뮤직 소속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일부 멤버가 다녔거나 현재 재학 중인 학교가 이 단체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까지 나왔다.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은 방탄소년단이 해당 단체의 홍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이 단체의 상징이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음악 곳곳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 당시 “OMG’ 뮤비로 나 협박해서”라는 카카오톡 내용 일부를 공개한 것을 두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일부 네티즌은 민 대표가 ‘OMG’ 뮤직비디오를 통해 하이브와 관련이 있는 종교 단체를 저격했다고 주장한다.
방탄소년단 ‘진격의 방탄’ 가사도 재조명됐다. ‘진격의 방탄’ 가사 중 ‘명치에 힘 빡 주고 단! 전! 호! 흡!’이라는 가사에 이 단체의 상징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이었던 여자친구의 마지막 앨범 수록곡인 ‘마고’의 제목이 해당 단체에서 자주 사용되는 종교적 의미의 용어라는 점,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의 제목 역시 해당 단체가 만든 체조의 이름과 같다는 점도 언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은 사재기 의혹에도 휩싸였다. 하이브 측은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며 “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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