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송강호가 드라마 선배들과 함께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 새 시리즈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강호,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유재명, 신연식 감독이 참석했다.
35년 만 드라마 데뷔한 송강호는 드라마 선배들과 촬영하며 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송강호는 “이 자리에는 안계신 강성민 역의 이규형 씨가 촬영을 하는데 자꾸 휴대폰을 보고 있더라. 처음에는 ‘배우 태도가… 촬영하고 있는데, 급한 문자가 오나’ 했는데, 계속 보길래 뒤에서 봤는데 대본을 보고 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사량이 너무 많으니까. 이게 다르구나. 저는 아날로그구나, 종이대본을 봤는데. 이규형 씨는 휴대폰을 보고 대본을 보더라. 역시 선배님이시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배우면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변요한은 드라마 후배 송강호에 대해 “훌륭했다. 저는 그런 거에 대한 편견은 없다. 휴대폰을 보든 대본을 보든 편견이 없다. 너무 휼륭한 후배라서 둘 다 활용해도 좋을 거 같다”고 농담을 했다.
또 진기주는 “후배님께서 모니터 어땠냐고 저에게 질문을 하실 때마다 정말 힘들었다. 제가 감히 후배님한테…”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우는 “신인 배우가 이렇게 긴장을 안할 수가 있구나, 진귀한 경험을 했다”며 “‘관상’이라는 영화에서 함께했다. 또 함께하는 순간을 항상 꿈꿔왔다. 후배를 만나는데 자꾸 떨리더라. 애를 많이 썼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오승훈은 “후배님께서 밥도 많이 사주시고, 되게 좋은 후배님이셨다. 이상하게 후배랑 얘기하는데 너무 떨리고 신기한 경험을 했다. 제가 많이 가르쳐줘야 되는데 제가 많이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변요한은 “후배가 전체 스태프 소고기를 사준 걸 처음 봤다”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5일 공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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