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본 초보 차박 캠핑 스토리
1개월 전에 약속한 #차박 #캠핑을 떠나는 날입니다.
15년 전 남들 캠핑 안 할 때 많이 해보고 캠핑을 즐기지 않던 저는 EV9과 함께 차박을 해보고 싶어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무식하고 용감하게 떠납니다.
전기차 차박 캠핑은 배터리 100% 출발이 기본인데요~
오래간만에 콧바람이 신나기도 해서 깔끔하게 세차까지 해주고 상쾌한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배터리 가득 충전하고고 주행 가능 거리 590km로 출발합니다.
아파트 충전기를 이용했으니 완충 비용은 2만 원 되겠네요
목표는 중간 충전 없이 1회 충전 왕복하는 것으로 합니다.
참고로 제 차는 2륜 모델입니다.
시흥에서 출발하여 목적지인 충주까지는 대략 160km 정도 거리인데요
마트에서 만나기로 하여 내비게이션을 찍으니 140km 나왔어요
캬~~ 미세먼지 없는 하늘과 날씨 모두 최상이었어요~~
룰루랄라~~
곧 도착인데 전비는 6.2km
고속도로가 조금 막혀서 전비는 조금 잘 나왔는데 안 막혔다면 6km 이하로 나왔을 거예요
잔여 주행거리 467km라는 숫자를 보면 잘 때 히터 빵빵하게 틀어도 집에까지는 쉽게 가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착한 곳은 만남의 광장휴게소
대영 채비 최신 급속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배터리는 많이 남았지만 충전기가 옆에 있으니 상당히 안정감이 들었어요
비상시 급충 가능한 심적 안정감이랄까 ㅋ
일찍 도착하여 차박할 공간에 차를 세웁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밤에 일어날 불편함을 생각 못 했지 모에요~~~
차박은 평평한 곳에 꼭 주차하세요 ^^
아재들이라 물속에 들어가서 놀지는 않았지만 보고만 있어도
오감이 만족해지는 이런 자연환경이 바로 캠핑의 맛 아닐까요?
전국 각지에서 모여 만난 오늘의 파티원들
지프 랭글러 본부차를 중심으로 아이오닉 5N, XT6
지프 안에 엄청 많은 아이템들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
본부차인 지프에 타프가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팅에 들어갑니다.
EV9 2열 시트를 접으니 엄청 넓은 공간이 펼쳐지는데요
그리고 자충 매트라는 것을 처음 펴 봅니다.
공기 주입구 2개를 풀어 놓으면 자동으로 팽창되는 편리한 매트
돌돌 말아진 상태에서 좌우 마개를 열면
아래 영상처럼 자동으로 매트가 펴집니다.
그리고 다 펴지면 공기 주입구 마개를 잠그면 끝!!
이거 하나 면 잠자는데 문제없겠지 하는 초보의 생각은 나중에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ㅋㅋ
옆에 동생이 내린 짐을 보니
펠리칸 박스에 이렇게 캠핑 용품을 정리해 두었네요
이런 꼼꼼한 녀석!! 뭐든 쉽게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본부차와 함께 꾸려진 공간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어제저녁 이후 20시간 만에 먹은 식사는 꿀맛!!
동생 부모님께서 챙겨주신
도토리묵과 전 그리고 김치
시원한 맥주와 함께 꿀맛과 자연을 느끼니 행복했어요
간단히 배를 채우고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합니다.
마트에서 구매한 돼지 주물럭에 마늘고 김치를 넣어 볶아요~~
한 번에 많은 양을 하지 않는 것이 저는 좋았어요
여러 가지 메뉴를 먹을 수 있었거든요
같이 온 동생은 드론을 띄우고 영상 촬영을 하였는데
드론을 구경하다 보니 하늘에 비행기도 지나는 중이었고 초승달도 보이네요
참으로 보기 힘든 상황에 신기해하고 있는 아재들
다음은 냉동 삼겹살 차례에요~~~
캠핑에 고기는 빼놓을 수 없지요~~~ 고기 사랑 ^^
첫 끼니를 마치고 나니 어둠이 찾아 오려고 해요~
낮과는 조금 다른 풍경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캠핑하면 빼놓을 수 없는 멍놀이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고만 있어도 힐링 되는 시간의 시작
멍 놀이를 조금 하다 보니 어둠이 하늘을 덮어
고요한 시간이 찾아왔네요
어둠과 불꽃과 함께 시작한 2차
어묵탕이 참 맛있었는데 너무 많이 넣었더라는 ㅋㅋ
4명이서 20개 정도면 충분했을 거 같더라고요
뜨거운 국물에서 꺼낸 어묵이 찬 바람을 만나 탱탱한 어묵이 정말 맛있었어요
남자들의 수다는 끝을 모르고
좌정이 지나 첫 차박을 시작하네요
EV9 유틸리티 모드로 변경하고 배터리 잔여량은 76%
공조 23도 AUTO로 놓고 아침에 얼마나 줄까 궁금했어요
아침에 눈을 떠 트렁크를 열면 멋진 풍경을 생각하고 잠에 들었는데
눈 뜨자 마자 보이는 이 녀석;;
너의 얼굴은 생각한 적이 없다고;;
잠시 후 사라지고 5분 동안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는데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참고로 저는 앉아서 머리가 천정에 닿지 않았어요 ^^ 170
이 맛에 차박 캠핑을 하는구나 다시 느끼게 되었고
힐링을 쉽게 생각하면 할 것이 매우 다양하구나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가 가져온 자충 매트는 콘티넨탈 행사에서 선물로 받았는데
두께는 5cm 정도로 두꺼운 편이었고 쿠션도 좋았는데
차를 살짝 비탈진 곳에 주차하여 밤에 잠을 자면서 움직이니 트렁크에 붙어 자고 있더라고요;;
주차를 잘해야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죠
그리고 EV9 6인승 차량은 2열이 독립 시트라서 빈 공간이 있는데 자꾸 빠져서 잠자는 중간에 계속 깼어요ㅜㅠ
EV9 전용 에어 매트를 사야 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또 얻음
결국 경험에 의해 더 편리해지고자 쇼핑을 해야 하는구나;; 펌프질 가득
차박 잠자리를 정리하고 보니
7시간 히터를 틀고 잤는데 배터리는 76%에서 68%로 8% 밖에 안 줄었네요
실제 사용량은 8kWh라고 보면 될 거 같아요
그렇게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차박 무식이의 1일차 캠핑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저를 두고 하는 말인 거 같아요 ㅋ
원래 계획은 아침에 라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급변경되어 바로 옆 해장국집을 찾습니다.
역시 시골은 해장국에 반찬도 많이 나오네요
하루를 함께한 지인들과 그들의 자동차!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해산합니다.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높은 산과 푸르른 나무 그리고 하늘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회상합니다.
캠프 본부 역할을 해주신 바삭쿠라님, 고향에서 먹을 것과 안내를 도와주신 미뉘님, 이 모임 참석에 동기 부여해 주신
라스카도르 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사진은 이 캠핑의 주동자 차량들
듬직한 랭글러 오늘부로 니가 쫌 좋아졌다. ^^
집에 도착하니 EV9 2륜 배터리 39% 잔여 주행거리222km
역시 전기차는 배터리가 크고 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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