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가 과감히 현숙에게 대화를 신청합니다.
광수는 현재 남자 중에서는 가장 특이한 캐릭터입니다.
여자를 좋아하는 점도 턱걸이와 같은 걸 보는 점도 그렇고요.
이미 여자랑 자신은 양자역학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의외로 현숙도 광수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현숙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요.
광수도 그러고 있어 그런 점이 꽤 끌렸나봅니다.
광수가 화장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없다하니..
광수가 자기도 좋아하는 이유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현숙도 너무 놀라하더라고요.
좋아하는 이유를 찾는 사람인데요.
진짜 좋아하는 건 이유가 없어야 한다고요.
그래야 진짜 좋아하는 거라고 하는데 이거 꽤 심쿵하는 포인트더라고요.
어떤 걸 정의하는데 있어 현숙은 100%는 없다.
광수도 깜짝 놀라는데 지난 회차에서 99%라고 이야기했거든요.
둘 다 이과적인 이성 뇌라 그런지 몰라도 서로 이야기하며 놀라죠.
세상에 100%는 없다.
둘이 이 점에서 의견 일치를 보는데요.
광수 입장에서는 여자랑 이야기하면서 대화가 통한 사람이 처음이니 넘 신기하죠.
광수는 세상이 기원부터 시작해서 불연속이라는 표현까지 하고요.
거기에 99와 100사이에 공간이 존재한다는 물리적인 이야기를 하는데요.
다른 여자같으면 처음 대화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광수 입장에서는 양자역학 등을 이렇게 길게 이야기한 게 처음인가봐요.
현숙은 성향이 일치했다고 말하지만 이건 꽤 중요하죠.
광수는 자신과 말이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나죠.
광수가 불연속적인 관점에서 100%는 없다.
그래서 99.99%라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하면서요.
무엇보다 엄청 재미있었다고 하니 이거 어떻게 된거죠???
우리가 봐도 정숙과 광수는 완전히 상극이죠.
둘이 대화 자체를 서로 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듯하고요.
과학에 관심있는 여자를 찾는다니 정말로 광수도 특이하긴 특이해요.
둘이 또다시 이야기하는데 자연스럽게 또다시 과학이야기를 합니다.
현숙이 최근 읽은 책도 문학 책도 있지만 과학책도 있고요.
양자역학이면 자연스럽게 우주도 연결되는데 현숙이 우주 관련 좋아한다고 하고요.
광수는 멈추지 않고 즉시 자신들을 이번 기수에 넣은 이유가 있다.
강력히 플러팅을 하며 현숙에게 어필하네요.
현숙도 그 말에 빵 터지면서 너무 좋아하고요.
사실 양자역학으로 가면 철학적인 논점으로 흘러가게 되는데요.
존재라는 관점 자체가 있는 것이냐부터 시작해서.
달은 보지 않으면 없는 것 아니냐까지 둘이 완전히 티카타카로 대화를 하더라고요.
달을 봐야 존재하는 것처럼 남녀 관계도 똑같다고 광수가 말하는데요.
엄청난 빌드업인데 여기까지 대화가 이뤄진 여자가 없었다고…
의외로 현숙은 대화가 너무 즐거웠다고 하고요.
이성적인 호감까지 갈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밝히는데요.
과연, 광수는 양자역학으로 인기녀 현숙을 잡을 수 있을까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