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츠모토 준, <어떡할래 이에야스> 촬영 당시 갑질 논란 같은 소속사 후배 미야다테 료타 출연 막았다고 알려져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멤버이자 배우인 마츠모토 준이 <어떡할래 이에야스> 출연 이후 온갖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이 작품은 마츠모토 준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작품으로 언급이 되었다. NHK 대하드라마로 40대에 접어든 그가 중후하고도 무게감 있는 배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마츠모토 준은 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꽃미남으로 이름을 알렸다. <고쿠센>, <꽃보다 남자>, <너는 펫> 등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꽃미모를 과시하며 배우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소속그룹 아라시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가수에 등극하며 가수와 배우 양쪽에서 톱스타 자리에 올랐던 마츠모토 준이다.
이런 마츠모토 준에게 <어떡할래 이에야스>는 중요한 작품이었다. 큰 인기를 끄는 NHK 대하드라마에서 일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연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카다 준이치가 오다 노부나가, 아베 히로시가 다케다 신겐 역을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하며 기대작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허나 그 결과는 좋지 못했다. 역대 NHK 대하드라마 최저 첫회 시청률 공동 3위로 시작을 하더니, 최종 시청률 11.2%로 전국시대를 다룬 대하드라마 중 평균 최저시청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해서 메인을 맡은 마츠모토 준은 꽃미모를 포기한 증량에도 불구, 연기력에 있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오카다 준이치, 아베 히로시 등이 더 호평을 자아내며 굴욕을 당한 마츠모토 준이다.
문제는 작품 외적으로 마츠모토 준이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이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마츠모토 준이 <어떡할래 이에야스> 촬영 당시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다른 배우들의 출연분에 간섭하고 대본을 고쳤으며,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하는 등 현장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 더 큰 폭로가 나왔으니. 출연이 내정되어 있던 같은 소속사 후배그룹 ‘Snow Man’의 멤버, 미야다테 료타의 출연을 막았다는 것이다. 마츠모토 준은 “미야다테 료타는 대하드라마에 나올 만한 그릇이 아니다”라며 출연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다테 료타는 가부키에서 경력을 쌓아가며 최근 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드라마 하나에 온갖 논란이 붙으면서 ‘어떡할래 마츠모토’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마츠모토 준이다. 다만 여론 반전의 기회는 있다. 13년 만에 출연하는 연극 <정삼각 관계>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더해서 2020년을 끝으로 활동 중단 상태인 그룹 아라시가 다시 완전체로 뭉쳐 콘서트를 할 것이란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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