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전이 된다고 합니다.
다른 것도 아닌 정전이 2시간이나 말이죠.
꽤 중요한 정전이니 미리 공지를 합니다.
그렇다고 미리 준비할 건 없습니다.
2.
아파트가 정전된다고 하니 말이죠.
냉장고 등은 따로 어떻게 하기도 애매하고요.
그나마 한 여름이 아니라 2시간 정도면 괜찮을 듯하고요.
아마도 여름을 대비한 전기 공사를 하는 듯도 합니다.
3.
그동안 살면서 한 여름 저녁에 정전이 된 적이 있거든요.
전기를 너무 많이 써서 일시적으로 말이죠.
그런 걸 대비한 공사를 한 것도 같고요.
여하튼 오전에 2시간 정전이라니.
4.
그 시간에 약속을 잡아 나가야 하나.
그런 생각도 하긴 했지만 일부러 약속 잡긴 싫고.
집에서 정전을 직접 맞이하기로 했죠.
문제는 인터넷이죠.
5.
까짓것 인터넷만 된다면야.
원래 제가 TV를 보면서 작업 하는 스타일이긴 한데요.
인간은 무조건 환경에 적응하는 존재니까요.
TV를 못 보면 못 보는대로 작업해야죠.
6.
노트북은 몇 시간 정도는 쓰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요.
인터넷은 핸드폰으로 공유해서 쓰면 된다고 생각했죠.
TV는 볼 수 없으니 멜론 TOP100이나 들어야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전 10시를 준비했습니다.
7.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이었으니까요.
10시 정각에 전기가 나가진 않더라고요.
대략 10시 5분 정도에 정전이 되었습니다.
이미 전 세팅이 끝났으니 별 문제없이 평소처럼 했고요.
8.
대신에 HTS가 끊어져서 다시 연결한 거.
그 외에는 인터넷 주소가 변경되었을텐데 문제 없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평소와 별 다를 바 없이 작업했습니다.
냉동실만 혹시나 하고 보긴 했는데요.
9.
냉동 상태가 2시간 정도는 큰 차이가 없나 봅니다.
그 후에 저는 평소와 달리 다소 빠른 11시 30분 정도에 나갔습니다.
구내 식당에 가서 겸사겸사 밥 먹으려고 했거든요.
엘리베이터가 운행하지 않지만 그 정도는 여유죠.
10.
밥 먹고 집에 오니 엘리베이터가 평소처럼 운행합니다.
오전에 2시간 정도 정전되는 건 큰 문제는 없네요.
실질적으로 노트북 하나만 있고 인터넷만 된다면요.
나름 디지털 노마드가 바로 저죠.
그렇게만 있으면 어디서나 일하는데 아무 지장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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