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 올해의 차'(WWCOTY : Women’s Worldwide Car of the Year)는 6월 24일 ‘세계 여성 운전자의 날’을 기념하여 도로 위에서 운전하는 여성의 관점에 주목한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78%의 여성 운전자가 도로에서의 난폭운전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의 온라인 잡지 <제나>(Zena v aute.cz)는 전 세계 여성 운전자 14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의 78%가 도로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을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며, 69%의 응답자가 도로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2024년 5월 중 전 세계 20개국(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콜롬비아,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뉴질랜드, 파키스탄, 폴란드, 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영국, 미국)에서 실시되었다.
“설문조사를 통해 여성 운전자가 느끼는 감정, 두려움, 운전석과 도로에서 행동하는 방식 등을 분석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는 놀랍습니다.”라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체코의 심사위원이자 잡지 <제나>의 편집장인 사비나 크바소바(Sabina Kvášová)는 말한다.
운전 중 우려 사항
여성 운전자가 운전할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조사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가 우려하는 주요 주제는 공격적인 운전자(22%), 사고(20%), 운전중 시야 감소(20%), 미끄러짐(13%), 동물과의 충돌(9%)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마다 다른 답변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예를 들어, 공격적인 운전자를 가장 큰 위협으로 꼽은 나라는 미국(82%), 스페인(31%), 폴란드(38%) 등의 순이다. 사고를 가장 큰 걱정 거리로 꼽은 나라는 이탈리아(51%), 폴란드(35%), 독일(31%)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국(52%), 독일(50%), 폴란드(20%)의 여성 운전자들은 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을 걱정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의 78%가 도로에서의 공격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69%의 응답자는 도로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주최자이자 WWCOTY 심사위원인 사비나 크바소바는 전 세계 여성 운전자의 대다수가 도로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산발적으로 경험(55%)한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25%만이 매일, 20%는 일주일에 여러 번 공격적인 행동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여성 운전자의 제안
가해 운전자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전 세계 여성 운전자들은 주로 엄격한 처벌(45%), 전문 심리 치료 프로그램(27%), 미래 운전자 교육(20%), 예방 캠페인(6%)을 지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공격적인 운전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은 덴마크와 세르비아(97%)에서 여성 운전자의 지지가 가장 높았고, 미국(54%), 이탈리아(50%)가 그 뒤를 이었다.
세계 여성 운전자의 날은 이동성과 관련해 여성의 자유와 존엄성에 대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지정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WWCOTY는 도로에서 운전 행동에 대한 여성 운전자의 관점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전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여성이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고, 더 공정한 생활 조건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행동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WWCOTY의 회장인 마르타 가르시아(Marta García)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와 평등의 미래는 여성의 기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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