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깨질 때가 되면 깨지는 거죠.
하다보니 생긴 루틴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현재 깨진 상태고요.
남은 하나가 있었습니다.
2.
그건 더 오래된 루틴이었습니다.
바로 9시에 포스팅이 올라가는 겁니다.
9시 정각에 어김없이 포스팅이 올라갑니다.
이건 거의 대부분 제가 예약을 한 겁니다.
3.
제가 일어나는 시간이 있어 즉석에서 쓰긴 힘들어요.
아주 가끔 오전에 쓴 적도 있긴 합니다.
전 날에 쓰다 아침에 일어나 마저 쓴 경우요.
그걸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예약을 하죠.
4.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9시에 올라가지 않죠.
편할 수도 있지만 힘들수도 있죠.
지금까지 그렇게 9시에 포스팅이 늘 올라갔는데요.
제가 저녁에 에세이를 쓴 것보다 오래된 루틴이죠.
5.
9시에 올리는 포스팅은 거의 대부분 리뷰입니다.
최근에 제가 워낙 다양한 리뷰를 올리거든요.
그러다보니 더 많이 쓰는데 올리는 건 더 어려워지기도 했죠.
한달동안은 그런 이유로 모집 글을 올리기도 했고요.
6.
어제 저녁에도 오늘 오전 9시 포스팅 생각은 했습니다.
작업을 하다 그만 깜박하고 말았네요.
사실 예약한 포스팅이 있긴 한데요.
봐서 이걸로 올려야지..라고 생각했는데요.
7.
작업에 워낙 집중하느라고 그만.
오전에도 기억해서 예약한 걸 오늘로 변경하면 되는데.
이마저도 완전히 잊어버렸네요.
9시 넘어서 포스팅이 뜨지 않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8.
사실 9시에 올라가는 포스팅이 깨질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렇게 의도치않게 깨질 것이라고는 몰랐네요.
제가 워낙 틀에 얽매이는 걸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규칙적으로 10년 정도 하다니 놀랍죠.
9.
제가 정한 건 스스로 꾸준히 하는 스타일이라서요.
언제라도 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요.
그렇게 9시에 올리는 건 끝이 났네요.
또다시 9시에 올라가는 건 다시 시작되긴 하겠지만요.
10.
이미 내일 예약을 해 놓긴 했으니까요.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미가 이제는 아니고요.
앞으로는 9시 정각 올라가는데 반드시는 아니다.
저 스스로 그렇게 결정을 자연스럽게 했네요.
쓸데없는 의미를 부여하면 전 자유로워졌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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