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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북한 사람 되려고 극단적으로 안먹던 스타의 몸에 생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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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영화 <탈주>의 이제훈 배우를 만나다

지난 6월 20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탈주>의 규남을 맡은 이제훈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오랜만에 제 얼굴을 큰 스크린으로 보니 영화의 재미를 알겠더라”며 복귀한 소회를 밝혔다. 무엇보다 꾸준히 러브콜 보낸 구교환과 투톱이 성사되어 기쁜 마음까지 커진 게 눈에 선명히 보였다.

규남처럼 고대하던 꿈, 호흡 맞춘 소감을 묻자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매력이 큰 사람이라 함께이고 싶은 열망이 컸다. 저보다 형인데 아이같이 순수한 상상 이상의 매력에 연기하면서도 놀랐다”고 말했다.

특별히 어떤 부분이었냐고 물어보니 “시나리오상 ‘물티슈로 손을 닦고 핸드크림을 바른다’라는 지문이었는데, 물티슈를 손가락 사이로 집어 놓는 마술 같은 행동을 해서 비둘기가 나올 거란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현상과 규남의 과거, 미묘한 관계를 형만의 관점으로 표현한 독특한 행동이었다”며 구교환을 칭찬했다.

덧붙여 규남과 현상의 연기 톤은 극명하다며 “현상은 처음에는 냉철하고 여유롭다. 백조 같은 모습을 보였다가 규남을 쫓으면서 사자처럼 바뀐다. 배우로서 치이고, 인간으로서 재미있고, 천진난만해서 좋았다”고 고백했다.

평소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영화를 후회 없이 했을 때 충족감이 뚝뚝 떨어지는 인터뷰였다. 지금부터 <탈주>의 규남, 배우 이제훈을 자세히 탐구한다.

막막했던 20대 떠올리며 캐릭터 이해

-영화의 시작이 궁금하다. <탈주>는 어떻게 다가왔던 작품인가.

“영화사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가 시나리오를 건넸다. <공작>(2015), [수리남](2022)을 쓴 권성휘 작가의 작품이었다. <점쟁이들>(2012) 이후 오랜만에 글을 읽게 되어 감회가 남달랐다. 몰입을 높여서 직선으로 가는 글이었고, 영화적 재미를 주자는 목표 의식이 뚜렷했다. 관객이 웃으면서 극장을 빠져나올 거 같은 글이었다. 추격 액션 장르답게 긴장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길 바랐던 의도, 규남을 끝까지 응원하길 바란다는 의견도 잘 맞았다”

-대한민국은 분단 상황이란 특수성으로 남북 대립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다.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지만 <탈주>는 결을 달리는 영화란 생각이 든다.

“<탈주>는 메시지가 극명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북한군이라는 설정이지만 아프리카에서 탈출하려는 난민과 더 가깝다. 비행기 바퀴 안에 숨어서, 몇 시간을 버틴 목숨 건 탈출 이야기가 전 세계적인 현실이잖냐.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함흥에서 태어나 DMZ를 통해 탈출한 20대 초반 친구를 통해 사투리를 배웠다.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할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북한 사투리다. 준비했던 과정을 듣고 싶다.

“앞서 말한 20대 초반 탈북민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가 <고지전>도 했고 수많은 콘텐츠를 통해 남북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거의 다 봤다고 자부했었는데 아니었다. 미디어에 노출된 북한 말에 익숙하고 잘 따라 하기도 해서, 대본 리딩 때 호기롭게 시작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요즘 북한 청년의 말투랑 다르다고 해서 충격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말투가 바뀐다. 우리는 잘 모르겠지만 2000년대 초반 영화 드라마만 봐도 말투나 표현이 조금씩 다르다. 한국 작품에서 들리는 북한 말투는 벌써 예전 느낌이었던 거다. 그 친구를 통해서 북한도 말투가 변했다는 것을 확신했고 믿고 따르게 된 거다.

그래서 오로지 그 친구의 디렉션에 따라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모든 대사를 컨펌받았다. 탈북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현재 북한에서 쓰는 말투를 구사했다. 다양한 말투를 녹음해서 기록했다. 촬영 때, 모두가 만족하고 감독님도 오케이 했던 장면일지라도. 그 친구가 아니라고 말 안 하면 다시 찍을 정도였다. 단어, 톤, 뉘앙스에 공들였다.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규남을 어떻게 완성할 수 있었을지 알 수 없을 일이다.

시사회 때 초대해서 함께 봤는데 그때의 절박한 심정이 느껴졌었다고, 마지막 그 선에 닿기 위한 장면에서 많이 울었다고 말해줘서 감동이었다. 현실을 직접 겪은 사람이 봤을 때 무엇보다 진심이 전달되길 유념하면서 연기했다”

-절박한 상황이면 평범한 사람도 초능력을 발산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철책을 넘고자 했던 규남의 초인적인 힘, 서치라이트를 정확히 명중할 수 있는 과거 등. 캐릭터가 생략되어 있다.

“규남의 외형이 가장 중요했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아 상황이라. 마른 몸을 위해 극단적인 식단 조절을 했다. 하루를 버틸 만한 최소한의 탄수화물, 단백질 쉐이크 등을 먹었다. 영화 속 시간이 2박 3일 정도였는데 촬영 4개월 동안 물 한 모금 마시는 것도 캐릭터에 미칠 영향을 생각할 정도로 몰입해있었다.

제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럴싸해 보일 능력이 있으면 좋으련만, 저를 갈아 넣지 않으면 규남을 진실되게 연기할 수 없으리라 판단했고. 저와 괴리감을 최소한으로 하려고 한계에 몰아붙였던 것 같다. 뒤에서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을 촬영할 때도 ‘여기서 총 맞으면 끝장 ’이란 생각을 매번 하면서 뛰었다. 늘 위기 상황이라 이입했었다. 물론 지치고 힘들었지만 온전히 저를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정말 미친 듯이 했었다.

나름 체력도 좋고 건강관리도 잘해왔다고 믿었기에 뭐든 다 할 수 있다면서 실행에 옮겼는데, 결국 쓰러지더라. (웃음) 혹사해서 달렸더니 무릎도 성하지 않다. 인대에 문제가 생겨서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다. 오래 계단을 내려가야 하면 아프다. 너무 힘들어서 이제 한계를 시험하면서까지 몸을 혹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웃음)

규남은 10년 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얻은 능력치에 사격실력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전사가 시나리오에는 있었지만 영화에는 담기지 않았다. 그걸 읽고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직감했다. 아무튼 성실히 군 생활했고 인정도 많아서 부하가 잘 따르는 인물이다. 솔선수범하면서 군 생활에 적응 잘하기도 하는데 극한의 순간에 몰리면 기지를 발휘하는 거다. (웃음)”

-제대 후 현상이 만들어 준 영웅 훈장이나 적당한 일자리에 만족하면서 편하게 살 수도 있었음에도 규남은 체제를 뚫고 남한으로 가려 한다. 탐험가 ‘아문센’의 영향이 있다고는 하나, 동기가 쉽게 이입되지 않는다.

“그건 인간 이제훈의 모습이 투영된 것 같다. 배우로 살고 있는 이유기도 한데. 규남처럼 저도 목숨 걸고 연기를 시작했다. 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해서 많이 보기도 했었던 20대 초반.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해도 배우를 꿈꾸며 살아왔던 시간을 지나와 지금의 제가 되었다.

주변에는 응원보다 걱정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생계도 보장되지 않고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철저히 누군가의 선택으로 일이 진행되는 직업이 배우다. 그래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 20대 중반에 학교를 다시 갔다. 남들은 군대, 취업하면서 인생 설계를 하는데 저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야지 된다는 보장도 알 수 없는 불투명한 단계였다.

규남의 삶도 저의 20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먹고사는 게 보장되었다고 해도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운명, 할 수 있는 게 없는 현실보다. 원하는 걸 마음껏,’실패할 기회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게 인간의 근원적 욕망이지 않을까”

현상도 내면의 탈주를 시도했을 것

-현상은 규남을 쫓으며 자신의 감정을 바라본다. 규남이 생각하는 현상과 배우로서 생각하는 현상은 어떤 차이가 있나.

“규남의 어린 시절에 《아문센》이란 책을 준 사람이다. 그때 품었던 꿈을 여전히 품고 그 이상향이 실패할지라도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에 살고 싶은 순수함을 유지하도록 했던 시작이 바로 현상이다. 현상도 음악을 사랑했지만 운명을 받아들이고 현실을 살고 있는 지금 상황을 돌아보게 될 것 같다.

‘나도 규남처럼 꿈을 좇을 사람인가’ 고민해 보고, 목숨 걸고 앞으로 나아가는 규남을 보며 자신을 투영하지 않았을까. 규남을 쏠 기회가 많았는데도 멈칫하는 행동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규남을 통해 내면의 탈주를 꿈꾸는 사람인 거다. 둘을 퀴어적 관점으로 바라보시기도 하던데, 저는 쫓고 쫓기는 관계 이상을 마주하는 특별한 관계라고 설정했고 연기했다”

-동혁(홍사빈)을 바라보는 규남의 시선은 마치 현상이 규남을 대한 것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규남의 행동에 공감하는 지점이 바로 이거다. 계획에 없던 동행 일지라도 함께 군 생활을 한 시간, 가족을 만나야 한다는 절박함을 알고 어떻게든 데려가겠다는 의지가 생겼으니까.

당장 허기를 채우지 않으면 안 되는 척박하고 굶주린 상황이지만, 작은 것도 나누는 배려가 인간 본연의 모습이지 싶다. 저도 목마름이 심한데 물이 하나뿐이라면 상대방의 목마름이 가진 후에 마시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하다”

– 에필로그 장면의 호불호는 없었는가.

“규남이 남한에 적응했을까, 이후가 궁금할 거라고 생각해 제작진의 이견은 없었다. 저 또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기분 좋았다. 어렵게 들었던 배철수의 음악 프로그램을 다시 들으면서 감상에 젖고 과거도 추억하며 이어지는 시퀀스가 좋더라. 꿈을 이룬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는 처음부터 정해진 테마곡인가. 개인적으로 편집돼서 아쉬웠던 장면이 있다면.

“시나리오부터 양화대교는 메인 테마송이었다. 삭제된 장면과도 연결되는데 연회장에서 술 취한 장교를 태우고 통과한 후 버리고 혼자 운전하는 장면이다. 신나게 양화대교를 부르는 장면이 있었다. 주마등처럼 과거가 스쳐 지나가면서 눈물도 흘리는데 그게 편집되었다.

감독님이 찍고 싶어 했던 장면인 걸로 아는데 아마 저의 부족한 노래 실력인 것 같다. (웃음) 어쩌면 빠른 전개를 위해 편집한 게 맞는 거 같다. 내심 아쉽지만 (영화가 잘 돼서) 훗날 감독판이 나오면 추가될 다양한 장면도 많이 있다”

-혼자 달리고, 구르고, 넘어지고, 빠지면서 액션에 진심을 보였다. 힘들게 촬영한 장면 중 유독 힘들었던 장면은?

“다 힘들었다. (웃음) 늪에서 몸이 빠지는 장면은 기술적으로 늪이 구현될 상황이 안돼서 제가 몸을 움직여 잠식되는 것처럼 표현해야 했다. 물속에 잠겨 있는데 ‘이러다가 죽겠구나’ 싶었고 그 공포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앞으로 오지에 간다면 늪은 반드시 피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다만 흙 먹는 장면은 CG는 아니었다. 고소한 미숫가루였다. (웃음)”

대표, 제작자, 배우 이제훈”

-모범택시의 김도기, 수사반장의 박영한 등 연이어 정의의 사도를 연기해 사랑을 받았다. 이와 같은 작품 제안이 꾸준히 들어와 부담감도 있겠다. 모범적인 이미지 때문에 스스로 벗어나고 싶은 생각도 들 것 같다.

“좋은 이야기, 좋은 궤를 바라보는 정신과 태도를 보여줄 작품이면 캐릭터의 주저함은 없었을 거다. 다양한 캐릭터로서 저 또한 스스로 발견하는 재미, 관객의 재미도 있을 거다.

어릴 때는 무단횡단도 잘했었는데 이제는 시선을 의식하느라 괴롭다. 아무도 없는데 저 멀리 횡단보도까지 돌아서 건너간다. 저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거 해보고 싶지만.. 점점 일의 책임감과 무게감이 더해지기 때문에 참고 있다. 그러다가 최근 인생을 좌지우지했던 순간을 맞이해서 갑자기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10월 허혈성대장염 수술로 사망 동의서를 작성한 일) 불현듯 ‘막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어서.. 참겠다. (웃음)”

-요즘은 규남처럼 목표를 위해 정진하며 열심히 살기보다, 현상처럼 부모 잘 만나서 적당히 시키는 거 하면서 사는 걸 꿈꾸는 분위기다. 규남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건 뭔가.

“단순하게 꿈, 목표를 물어보면. 지금 촬영 중인 작품, 개봉하는 순간, 관객의 반응도 있겠지만 저는 믿고 봐주는 분들에게 끊임없이 행복감을 선사하는 게 목표겠다.

개인의 꿈과 목표는 분명히 다르겠지만 ‘목적’을 갖고 산다면 아직 꿈꾸라고 말해주고 싶다. 돈, 명예 뭐든 상관없다. 모든 정한 목표를 향해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이 솔직하고 후회 없었다면 소중하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갈 길이 먼 거다. 이뤄보고 나니 계속 시도해야 하는 게 남아있어 평생 숙제가 되겠더라. 또 제 작품이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순간까지도 감내해야 하는 내적 고민까지 말이다”

-1인 기획사 ‘컴퍼니온’의 대표이자, ‘하드컷(이제훈, 김유경 대표, 양경모 감독 공동 설립 콘텐츠 제작사)’으로 콘텐츠 제작에도 발 들인 제작자다. 단편 <블루 해피니스>로 시나리오, 연출 데뷔도 했다. 영화를 평생 할 방법으로 제작에 발 들이기도 했고, 유튜브 ‘제훈씨네’로 지역의 독립극장을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제훈에게 ‘영화’란 무엇이며, 넓게는 ‘영화관’의 의미까지도 들어보고 싶다.

“영화를 좋아해서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이제는 그 간격이 많이 없어진 상태다. 인간 이제훈의 삶에 영화가 없다면 저를 설명할 방법도 없고 행복도 없다. 영화 드라마 콘텐츠를 통해서 여전히 행복을 느낄 거다.

제 가치관을 바꾼 작품은 수없이 많다. 개인적으로 켄 로치,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삶의 지침을 가르쳐 준 영화들이다. 극장과 영화를 통해 자란, 자아 형성을 함께 한 사람이 저다. 많은 분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좋은 작품을 극장을 통해 보셨으면 한다고. 즐겁고 재미있는 순간도 있지만 삶을 바꿀 수 있는 계기, 지침이 될 수 있으니까. 그게 우리 영화 <탈주>가 되었으면 좋겠다. (웃음)”

한국 영화의 얼굴에는 ‘이제훈’이 있다. 아물지 못한 청춘의 초상 <파수꾼>(2011), 목적을 잃어버린 광기 어린 군인 <고지전>(2011), 숫기 없던 스무 살 대학생 <건축학개론>(2012), 조선인 최초의 대역 죄인 <박열>(2017), 깐깐해 보이지만 푸근한 공무원 <아이 캔 스피크>(2017), 사연 있는 프로파일러 [시그널], 통쾌한 정의 구현 리더 [모범택시], [수사반장 1958]을 넘어 <도굴>(2020) 이후 4년 만에 <탈주>로 스크린으로 얼굴을 비추게 되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들 한다. 이제훈이 보낸 시그널이 감독과 배우를 움직이고 온 우주를 돌아 관객과 만날 일만 남았다. 4년 만에 영화로 복귀한 이제훈은 책임감이란 견장을 하나 더 쌓아 올린 비장한 모습을 <탈주>를 통해 만나보자.

개봉은 오는 7월 3일이다.

글: 장혜령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탈주 감독 출연 이호정,신현지 평점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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