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주의를 선언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요.
독사과 실험실에서 비혼선언을 한 딸과 알게 되는 엄마가 나왔는데요.
28살인데 계속 비혼주의로 살아왔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엄마에게 밝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했는데요.
한편으로는 굳이 선언까지 할 필요가 있나?
자연스럽게 결혼 할 사람을 못 만나면 저절로 혼자 사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전 들긴 하던데.
결혼하면 좋겠냐고 딸이 물었거든요.
좋은 사람 있으면 결혼해도 나쁘지 않아.
뉘앙스가 꼭 하라는 건 아닌데 분위기가 이제는 그렇게 변하긴 했죠.
딸이 비혼주의를 선언하자 다소 뜻밖의 말을 하더라고요.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는 말을 딸에게 하더라고요.
저렇게 물어보면 딸입장에서도 살짝 당황할 듯하네요.
딸이 선언한 비혼 결정에 대해 뭐라고 하진 않는데요.
그보다는 자신이 어떤 영향을 미친건가 하더라고요.
딸이 하는 말을 들으며 여러 생각을 하는 듯했어요.
한 술 더 떠서 비혼식을 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굳이 그런 것까지 해야 하는지 차이가 뭐냐고 묻죠.
딸은 그냥 다짐이고 자기와의 약속이라고 하네요.
비혼식 초청장을 꺼내 보여주더라고요.
엄마는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도 했을텐데요.
말 없이 딸의 이야기를 들으며 본인 생각에 잠기더라고요.
사실 여러 질문과 의문이 있었을텐데요.
모든 걸 마음에 묻고 자기는 상관없다고 말하네요.
다만, 표정이 좋은 건 아니라서 속마음을 완전히 숨기진 못하죠.
사람마다 추구하는 행복이 다르다고 딸에게 말하고요.
자신도 지금 시대라면 딸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하네요.
이미 농담식으로 딸이 몇번 이야기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유 등에 대해서는 전혀 묻지 않더라고요.
누구도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딸이 원한다면 찬성이죠.
부모가 자녀를 위한 행동이 어떤 게 올바른지 생각하게 해주더라고요.
딸이 살아가는 인생이지, 엄마가 대신 살아가는 인생은 아니잖아요.
딸이 아빠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하죠.
딸이 화장실 간 틈에 전화해서 할 말이 있다고 하네요.
집에서 말한다고 미리 연락하는데 엄마가 참 멋진 분인거 같아요.
나쁜 길이거나 절대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아나리면 의견을 존중하고 싶다고.
결혼을 안 하는게 옳지 않은 길로 가는 게 아니라고요.
엄마가 다 받아줄 지 몰랐다고 딸도 말하는데요.
진짜 멋진 엄마인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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