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월의 일본 도쿄는 생각보다 습하진 않았습니다.
평소 제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른 여행이긴 하지만요.
저는 딱히 뭘 정해놓고 다니지 않습니다.
대략적으로 큰 그림만 그려놓고 즉석에서 돌아다닙니다.
2.
뭘 관광하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해당 국가에 가면 사실 저에게는 다 새로운거죠.
그 자체를 즐기면 된다는 입장이긴 해서요.
가을에 오사카, 겨울에 도쿄를 이미 왔었죠.
3.
이번에는 어머니 팔순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과 함께 다녀야 하니 스케쥴을 미리 다 짰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피로도가 높습니다.
제가 가이드역할까지 해가며 장소도 돌아다녀야하니까요.
4.
미리 가야할 곳을 다 알아봐야하고요.
도착하고 숙소에 다시 올 때까지 제가 가이드를 하고요.
보통 널럴하게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그게 안 되네요.
숙소에 돌아오면 10시가 넘으니 뭘 쓰는 것도 안 되더라고요.
5.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만 포스팅 했습니다.
그 외에는 정신적 피로도가 있어 안 쓰게 되더라고요.
그나마 오늘은 조금은 여유가 있습니다.
부모님 아는 분과 저녁식사를 해서요.
6.
저희는 빠지고 두분이 일본에 거주하는 분과 만나는 거라서요.
더구나 확실히 어머니가 80이 넘으시니 힘들어 하시네요.
전철을 탈 때마다 관절도 안 좋고 하니.
항상 엘레베이터를 찾아야 합니다.
7.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 하시는 게 눈에 보이고요.
이러다보니 저도 계획 세우는 게 강도가 낮아지고요.
첫날부터 비행기가 늦어지며 빡셌고요.
시부야 전망대보고 숙속에 오니 11시가 넘었고요.
8.
어제는 오다이바에서 종일 있었습니다.
스몰월드에서는 다행히도 부모님이 참 신기해 하셨네요.
제가 봐도 신기하긴 했으니까요.
그 후에는 천객만래 온천 체험인데요.
9.
확실히 제일 좋아하셨습니다.
온천에서 씻은 후 거긴 8시가 안 되어 상점이 닫네요.
숙소인 긴자로 와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아자부다이 힐즈로 갔는데요.
10.
여기서 식사할 곳은 마땅치 않더라고요.
겨우 식사하고 팀랩보더리스 구경했는데요.
다행히도 이런 곳을 보게 해 줘서 고맙다고 하시네요.
제가 아니면 이런 곳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면서요.
11.
저녁 약속이 있어 일찍 숙소로 왔습니다.
좀 쉬면서 기운 회복하고 만나는 게 좋을 듯해서요.
팔순여행으로 왔는데 슬프게도 해외여행은 또 못올듯하네요.
아니면 휴양지는 가능할 듯한데 그건 모르겠고요.
12.
오늘 저녁은 남은 식구들끼리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요.
저는 식사 후 긴자를 좀 돌아다닐까하고요.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도로를 통제하더라고요.
내일 계획한게 있는 어머니 컨디션을 볼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중..
13.
좀 더 부모님이 연세가 젊을 때 가는 게 좋을 듯하네요.
예전에 갔을 때는 이렇게 힘들어하시지 않았는데요.
아니면 국내 여행을 하는게 좋을 듯하고요.
여하튼 아직도 도쿄 여행은 2박 3일 남았으니까..
have a good tou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