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현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인터내셔널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다.
매 작품 시대를 읽는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 우민호 감독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후 선보이는 신작이자, 현빈부터 박정민‧조우진‧전여빈‧유재명‧박훈 등 연기력과 매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해 주목받고 있다.
오는 9월 6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최되는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2일 인터내셔널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을 끈다.
공개된 인터내셔널 포스터에서는 독립군 안중근(현빈 분), 우덕순(박정민 분), 김상현(조우진 분), 공부인(전여빈 분)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가운데 목표물을 응시하는 듯한 안중근의 진중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터내셔널 예고편에서는 우민호 감독의 한층 더 깊진 연출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아직 할 일이 남았기 때문에 왔소. 대한 제국을 유린하는 일본 늑대의 우두머리, 늙은 늑대를 반드시 죽여 없애자고”라는 안중근의 독백으로 채워진 영상에서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맞서 싸운 독립군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짐작하게 만든다.
특히 영화 ‘설국열차’ ‘기생충’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의 홍경표 촬영 감독이 참여해 독보적 미장센을 기대하게 한다. 몽골‧라트비아‧한국 등 3개국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이국적 풍광은 스크린에 펼쳐질 광대한 영화적 여정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하얼빈’은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하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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