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타국의 국내 정치 관련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자 한다”면서도 “다만,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며 우리 정부는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미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대통령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재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제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기간 동안 오로지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당과 나라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며 “지금까지 저의 재선을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대선 토론에서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하는 모습 등을 보이며 인지력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대선 후보 교체론의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고 결국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으나,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기세를 올리자 사퇴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뽑은 것을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It’s been the best decision I’ve made)”이라고 표현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당원들에게 “이제 뭉쳐서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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