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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의 조진웅 배우를 만나다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 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그중 돈이 필요한 경찰이지만 흉악범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 ‘백중식’을 맡은 조진웅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소 상기된 분위기로 들어선 조진웅은 어제 응원하는 야구팀(롯데 자이언츠)이 이겼다며 포문을 열었다. 폭염과 국지성 소나기, 폭우 등으로 세계 여러 곳이 난리라며 환경문제의 걱정도 드러냈다. 또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갑작스러운 합류 결정에 나선 경위도 들려주었다. 본인이 제작자로 나선 시리즈 ‘야수’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과 앞으로의 일정, 드라마 ‘시그널 2’의 기대 등을 들려주며 솔직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노 웨이 아웃: 더 룰’>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시나리오를 읽은 소감도 듣고 싶다.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제작사 대표에게 긴급 제안 전화를 받았다. 8화 시나리오를 보내줬고, 제가 거절하면 완전히 끝나는 상황이었다. 수락하기까지 이틀 밖에 시간이 없었다. 대본도 재미있었다. 이미 이수진 작가(영화 ‘대외비’)와 데뷔 초부터 친분이 있기도 했다. 제 결정 하나 때문에 모든 게 엎어질 위기였지만 선균이 형에게 누가 되지 않게 각오 아닌 각오를 안고 시작했다.

합류하고자 결정했을 때는 시간이 부족해서라든지, 여러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영화 제작팀이 드라마를 맡은 상황이라. 다시 만난 팀과의 조우와 열정에 감동하면서 잘 만들어보자는 의지가 커졌다.

시나리오는 익숙함 속에서 떠오르는 질문이 많았다.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을 때 (제 기준의) 최고 호평은 ‘말이 된다’인데, 이 작품은 모든 인물이 연결되는 구조라 모든 게 말이 되더라. 여러 관계들의 얽힘, 사람 관계의 본질을 파고드는 게 좋았다.

배우들의 시너지도 최고였다. 숨김없이 연기하는 에너지가 느껴졌고 관계의 리액션이 솔직하게 느껴졌다. 다들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끌어 내더라. 등장인물 모두 극한 상황을 선택한 이유가 이해되었다”

-여러 작품에서 경찰, 형사를 맡았지만 희대의 살인마를 보호해야 하는 경찰은 결이 조금 다를 것 같다. 사람 냄새나는 ‘조진웅 표 형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무조건 생활 밀착형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식이 대출 상담받을 때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 한창 연극 무대에서 힘들었을 때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래서 중식이 10억을 보고 눈 돌아가는 상황이 와닿았고, 겪은 상황도 알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나올 수 있었다”

-경찰 전문 배우로 굳어지는 이미지에 부담이나 고민은 없나.

“전혀 없다. 형사들에게 우리들의 애환을 담아줘서 고맙다는 말은 들은 적은 없다. 그럴 때는 뿌듯하다. ‘강적'(2006) 때 본인들이 뽑은 경찰 모습이나 상황을 잘 담아 고증한 영화가 ‘와일드 카드'(2003)라고 하더라. 아무튼 경찰 역할을 많이 해봐서인지, 식당만 가도 경찰인지 어느 분야, 소속인지 촉이 올 정도다.(웃음)”

-무거운 질문일 수도 있다. 방식과 명분은 다르지만. 악질범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개탈을 쓴 정체불명의 집행자가 등장하는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타깃을 목표로 여러 사람이 모여드는 형태는 영화 ‘존 윅’이 떠오르기도 한다. 법의 처벌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흉악범을 사적으로 처단하는 제재나 복수에 관한 생각, 범죄자의 인권 문제의 본인 생각이 궁금하다.

“김국호 같은 흉악범이 있다면 마음으로는 절대 살려둬서도 안 되고, 우리 동네에 사는 것도 싫지만.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는 흉악범이라도 영화나 드라마처럼 모두 그 사람을 죽어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최소한의 룰은 어겨져서는 안 되기에 법이 필요하다. (시리즈 속에서) 김국호에게 희생된 피해자의 어머니가 했던 행동과 심정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살인은 전적으로 안 된다.

그런데 또 달리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하다. 김국호의 아들 서동하 (성유빈 분)는 무슨 죄인가? 살인범의 아들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연좌제의 피해자다. 여러 고민과 생각이 교차하는 복잡한 심경이다.”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은 제목처럼 출구 없이 욕망을 따라 막다른 길에 다다른 이야기다. 나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혹은 선택의 순간에 무엇이 떠오를 것 같나.

“가장 지키고 싶은 게 뭐냐고 물어보면 부모님에게 죄송하지만 첫째도 둘째도 ‘아이’다. 요즘은 정말 아이 생각뿐이다. (웃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한 논리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 상처를 겪고 스스로 다시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회복력도 모두 다를 거라 생각한다”

-‘시그널’의 두 번째 시즌이 거의 10년 만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다시 참여하게 된 소감도 듣고 싶다.

“다들 오래전부터 마음먹었다. ‘시그널’은 무게감이 있어서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다. 김은희 작가를 비롯한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의 컨디션 조율이 관건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상황은 없지만 무게감은 확실하다. 본작의 명성을 무너트리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 없으면 덤비지도 말았어야 하고, 하게 된다면 판을 뒤집어 버릴 만한 게 있어야 할 거다. 대충 만들지 않을 거라 자신한다.

가장 우려되는 건 시청자들의 기대치다. 기대치가 높으면 수습이 안 될 경우가 있다. (웃음) 제가 ‘시그널’로 많은 공을 받아서 보내줘야 하는 의미도 있고 감사함도 많은 작품이다. 2년째 공들이고 있는 ‘야수’ 프로젝트 때문에 요새 정신이 없어서 작가님에게 좀 천천히 집필하시라고 귀띔했다. (웃음)”

-‘야수’ 스펠링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왔다. 앞서 말한 ‘야수 프로젝트’에 대해 조금만 들려준다면.

“기초 작업을 탄탄하게 해놨고, 지자체와의 MOU까지 진행되어 있다. 투자자, 제공처의 관심과 긍정적 반응이 인상적이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얼마 전 대만 출장을 갔었는데 대한민국 콘텐츠에 우호적이더라.

이번 작품에서도 허광한과 호흡 맞춰 좋았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와 ‘상견니’를 보면서 호감이 커졌다. 둘 다 제 취향은 아니지만 좋은 배우를 만나 다행이었다. ‘야수 프로젝트’에 혹시라도 합류하게 된다면 저로서는 무한한 영광이다. (웃음) 현재 8부까지 시나리오가 나온 상태고, 원작자에게 탄탄한 시나리오 작업을 검수할 과정이다. 2026년 라인업으로 생각하는 크리처 판타지 작품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마지막 질문이다.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은 관점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를 얻을 것 같다.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은 아니지만, 배우로서 작품이 갖는 의미나 메시지를 생각해 봤는지 궁금하다.

“우리 작품은 매우 어두운 이야기다. 웃프다는 상황을 떠나 대공황이 오겠더라. 앞서 말한 것처럼 새로울 것 없는 장르와 클리셰지만. 참신한 세계관으로 풀어간다.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련 있어 현실성도 있다.

케이퍼 장르의 특성상 모방 범죄의 우려도 되긴 한다. 8부 작 매회 등급이 달라지는 거라 들었다. 연령에 맞는 시청의 지도 편달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보다 앞서 시청자들이 질문을 던졌으면 좋겠다. ‘살인을 하면 200억을 준다는데 과연 나라면..?’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우리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를 찾아나가는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여러 인간 군상 중 나는 어떤 유형과 닮았는지, 인물의 행동과 내 도덕성, 윤리성이 맞닿는 지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어쩌면 아무 생각이 없을 수도 있고.. (웃음) 어쨌든 생각해 보자는 이야기다. 나에게 여러 화두를 던지는 여러 메시지를 찾아가면 좋겠다”

한편,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은 디즈니+와 U+모바일 tv를 통해 7월 31일부터 시청 가능하다.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2회씩 방영하는 8부작 시리즈다.


글: 장혜령
사진: STUDIO 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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