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기 힘들었떤 태양이 떴습니다.
한여름 태양은 아주 강렬하죠.
아랑곳하지 않고 태양을 온 몸으로 맞습니다.
그 까짓것하면서.
2.
오늘은 막내와 광화문 교보문고를 가리고 했죠.
언제나 서점에 가면 제가 책을 사주거든요.
지난주에 이번주 학원 안 가는 날 가자고 하더군요.
얼떨결에 저는 그러자고 했고요.
3.
같이 가면 제가 사주는건…
사실 아무런 이벤트도 없는데 사 주는거잖아요.
이런 일이 거의 없는데 약속을 했으니 지켜야죠.
서점에 가서 산다고 만화책입니다.
4.
거의 대부분 만화책을 사는 거니까요.
저는 어떤 책이든지 별로 따지진 않습니다.
그렇게 점심식사를 하고 집에서 출발하려는데요.
살짝 비가 옵니다.
5.
거기서 갈까 말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결론은 우산을 갖고 가기로 했죠.
다시 집으로 들어가 우산을 갖고 나왔습니다.
가는 길에는 비가 좀 와서 잘 쓰고 갔죠.
6.
언제나처럼 서점에서는 저는 어떤 책이 나왔냐 보고요.
막내는 열심히 살 책을 진심을 다해 찾고요.
다만, 제가 아직까지 인터넷 서점 포인트가 충분합니다.
해서 서점에서는 고르기만 하기로 했죠.
7.
책 제목을 고르면 집에 가서 인터넷을 주문하는거죠.
그렇게 다 고른 후 밖을 나왔는데요.
한여름 태양이 작렬하고 있더라고요.
우산을 갖고 갔으니 평소라면 들고 다닐텐데요.
8.
최근에는 태양이 워낙 강해서 양산 쓰는 사람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남자들도 쓴다는 말도 하고요.
때마침 어제 시술이라 할 수 있는 황반변성.
이게 태양에는 선글라스 쓰고 다니는 게 좋다는 글도 봤고요.
9.
해서 겸사겸사 걍 우산을 폈습니다.
한 눈에 누가봐도 양산이 아닌 우산이긴 한데요.
딱히 그런 거 신경쓰지 않고 쓰고 다녔습니다.
양산과 차이는 빛 투과여부긴 하죠.
10.
양산은 진짜 태양을 다 막는 거니까요.
우산이라 막지는 못하는데요.
그래도 그늘을 만들 수 있어 좋더라고요.
막내도 괜찮다고 하더니 우산 밑으로 들어오고요.
그렇게 우산 쓰고 양산으로 이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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