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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조연,단역까지 모두 프로여서 연기구멍 1도 없다는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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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볼버’ 후기

꿈에 그리던 새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던 경찰 수영은 뜻하지 않은 비리에 엮이면서 모든 죄를 뒤집어쓰면 큰 보상을 해준다는 제안을 받고 이를 받아들인다. 2년 후 수영의 출소일, 교도소 앞 그녀를 찾아온 사람은 생전 처음 보는 윤선 뿐 수영은 일이 잘못되었다고 직감한다.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보상을 약속한 앤디를 찾아 나선 수영은 그 뒤에 있는 더 크고 위험한 세력을 마주하게 되는데…

만약 감상포인트가 모든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맛집을 원한다면 ‘리볼버’는 그런 영화팬에게 제격인 작품이다.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의 조화도 대단한데 조연, 특별출연진, 그리고 심지어 대사없이 분위기만 잡아주는 단역까지 모두 완벽하게 제역할에 충실했다.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보증할수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불호층도 확실할수 밖에 없다. ‘리볼버’는 감독의 역량과 그의 개성이 매우 확실하게 베어있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오승욱 감독은 2000년 ‘킬리만자로’부터 2015년 ‘무뢰한’까지 오로지 누아르 장르물 외길을 걸어온 감독이며, ‘리볼버’는 데뷔작부터 쌓아온 그만의 개성이 확고하게 묻어나 있다. 영화의 주소품으로 나오는 위스키의 맛과 향이 느껴질 정도로 고독함, 씁쓸한 느낌이 베여있다.

누아르라는 장르의 특성이 확실한 만큼 이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관객층도 분명할 것이다. 디테일한 묘사와 배우들의 연기가 담겨있지만 그만큼 이야기의 흐름이 다소 느린 편이어서 일반 관객층에게는 조금 어렵게 다가올수 있다.

오승욱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팬층이라면 ‘리볼버’역시 충분히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작품이다. ‘무뢰한’에서 전도연이 연기한 김혜경 캐릭터를 생각해 본다면 ‘리볼버’는 김혜경의 ‘무뢰한’이후의 이야기라고 생각해도 되며, 임지연의 캐릭터를 보면 김혜경의 젊은 시절을 생각나게 할 것이다.(임지연 본인이 인터뷰에서 언급함) 그만큼 ‘리볼버’는 감독의 변함없는 확고한 개성과 특유의 재미를 잘 담고 있으면서 전작보다 더 부담없이 볼수있는 가벼운 볼거리도 잘 담겨 있다. 오승욱 감독 장르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시니컬한 블랙유머코드와 가벼운 장면들이 잘 담겨있어 의외로 흥미요소도 많은편이다.

전체적으로 자기의 것을 찾으려는 주인공의 집요함과 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는 주변 인물들의 대립을 잘 보여주고 있어 이를통해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심리 드라마와 영화만의 긴장감을 부각하려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스릴러 영화의 대립구도와 긴장감을 기대했다면 ‘리볼버’의 구도는 다소 아쉬울수도 있다. 영화는 이 대립구도의 긴장감을 최대한 올리기 보다는 각 인물들의 심리와 내면에 집중하는 편이어서, 최대한 대립구도를 올리다가 후반부에 한방에 터뜨리는 익숙한 구도를 기대했다면 아쉬울수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객들의 관람 성향에 따라 호불호의 차이가 클것이다. ‘리볼버’는 장르적 쾌감보다는 누아르적인 정서와 그 여운을 느끼는데 더 초점을 맞춘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전도연을 필두로 누구의 편인지 알수없는 모호한 텐션을 유지하는 임지연의 연기와 불안정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끌어내는 지창욱의 악역 연기는 단연 압권이다. 그외에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은편이어서 이들의 재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오승욱 감독의 연출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누아르를 처음 접해본 관객에게는 ‘리볼버’는 부담없이 입문할수 있는 작품인 동시에 모든 출연진의 빛나는 연기력을 확인할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리볼버’는 8월 7일 개봉한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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