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천천히 배부르게 먹고 싶은 날이라서 한정식으로 유명한 김포맛집을
방문했습니다. 바로 전류리 카톨릭문화원 부근의 오이향기라는 곳으로
운양동에서 출발해서 15분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앞쪽에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고요.
매장의 내부는 가족모임이나 상견례도 할 수 있도록 룸이 많았고
저희는 안쪽의 넓은 24인 룸으로 안내를 받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코스 메뉴가 있는데 그 중에서 오이향기 코스를
주문하였습니다. (1인 45,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보리굴비가 나오는 메뉴로 이곳의 보리굴비가 특히 맛있거든요.
잠시 기다리니 요리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우선 주꾸미 샐러드가 나왔는데 양념이 살짝 매콤하기 때문에
입맛을 제대로 돋우어 주었습니다.
샐러드의 경우 발사믹 드레싱을 뿌려서 상큼 달콤하였으며
위에는 예쁘게 비트채를 올려두어서 아삭아삭한 식감도
좋은 편이었어요.
식전 죽은 호박죽으로 매우 부드러우면서 단맛이 있어서
죽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거 한그릇 다 드시고 또
드시고 싶겠더라고요.
잡채도 불어 있지 않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왜 김포맛집으로 알려져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준비된 것은 돼지고기 수육입니다.
새우젓과 함께 무말랭이 무침이 나오기에 수육에 곁들여서
함께 먹기 좋고요.
뒤이어 나온건 훈제연어회로 크리미한 소스가 곁들여져서
함께 찍어 먹기 좋았어요. 연어가 두툼하게 썰어져 있어서
씹는 식감이 좋고 꼬리꼬리한 향이나 비린맛은 전혀 없이
고소한 감칠맛이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 연어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두툼하게
썰어 나오니 이색적이더라고요.
이번에는 따끈하게 갓 부친 전이 나왔습니다.
4등분이 되어 있고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한 스타일로
아까 먹었던 주꾸미를 조금 올려서 함께 먹으니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리고 가지튀김입니다. 가지를 튀기면 굉장히 맛이 좋은데
속에 소고기를 넣어두어서 더욱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삭바삭하면서도 속은 쥬시한 느낌이었어요.
들깨탕도 중간에 나왔는데 부드러우면서 구수한 맛이라서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이거 생각보다 더 맛이 좋습니다.
마지막 요리로 새우완자도 준비되었고요.
새우완자는 새우살 함량이 아주 높은 어묵 같은 느낌으로
탱글탱글한 식감을 보여줍니다.
마늘 전복 구이 역시 매우 부드러우면서
버터향 솔솔 나서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들고요.
마늘과 은행도 맛있게 구워져 있어요.
잠시 후에 나온 식사는 꽤 푸짐했습니다.
우선 솥밥이 나오는데 위에 병아리콩과 흑미가 올라가 있고요.
밥의 양도 제법 많더라고요.
된장찌개는 꽤 구수하면서 감칠맛이 좋아서
이것만 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반찬은 앞서 나온 열무김치 빼고 5종으로
하나하나 맛깔스러워서 오이향기의 손맛을 짐작할 수 있었네요.
배추김치도 꽤 맛있어서 남은걸 싸 오고 싶더라고요.
함께 나온 김포맛집의 보리굴비는 바로 뜯어 먹을 수 있도록
잘 손질이 되어 있었습니다.
위에 올라간 파프리카가 식욕을 상승시켜주는 비주얼을 완성했고요.
보리굴비는 꼬리꼬리한 맛 없고, 비린맛 전혀 없이
깔끔하면서도 담백 고소한 감칠맛이 가득했습니다.
그냥 이렇게 발라 먹어도 맛있었거든요.
그리고 함께 나온 차가운 녹찻물에 밥과 함께 보리굴비 한점을
오려서 담갔다 먹으니 여름별미로 안성맞춤이었어요.
이 조합이 꽤 맛있어서 자꾸 먹게 되었네요.
그러다 너무 차다 싶으면 이렇게 된장찌개를 한술 떴고요.
부모님도 좋아할 것 같은 맛이라서 가족모임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음식이 깔끔하니 상견례로도 손색 없고요.
마무리는 비트즙인데 달착지근하면서 농밀한 맛이 있어서
디저트로 괜찮았네요.
음식 하나하나 깔끔하면서 맛있어서 또 방문하고 싶은 김포맛집입니다.
한정식 찾고 있다면 오이향기를 방문해보세요.
오이향기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월하로 977-10 오이향기
주소 : 경기 김포시 하성면 월하로 977-10 오이향기
영업시간 : 11:30 – 21:00 / 15:30 – 17:00 브레이크타임 / 20:00 라스트오더 /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전화번호 : 0507-1318-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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