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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에서 은퇴하고 알바하며 대학다닌 前 연예인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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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영화 ‘빅토리’의 조아람 배우를 만나다

2016년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로 연예계데 데뷔하다 2년간의 활동 끝에 그룹에 탈퇴하고, 대학에 입학해 연기를 전공하고 본격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배우 조아람. 이후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게 되는데,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전소라를

최근 방영한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JU 건설 감사실 소속이자 MZ 세대 신입사원 윤서진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며 드라마의 흥행에 크게 기여한 그녀가

이번에 개봉한 영화 ‘빅토리’의 주요 캐릭터인 세현을 통해 첫 영화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되었다. 한국 연예계를 이끌 차세대 라이징 스타 배우로 성장 중인 그녀는 직접 만나 영화 출연 소감, 배우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치어리딩을 지휘하고 이끄는 캐릭터다. 그래서 아마 가장 많이 연습을 하지 않으셨나 생각된다. 어제 혜리 배우가 이곳에서 직접 치어리딩 시범을 선보이셨는데, 정말 어려워 보였다. 치어리딩 연기 소감과 준비과정은?

맞다. 내 캐릭터가 ‘밀레니엄 걸즈’의 리더이고, 이들에게 치어리딩 기술을 알려주는 인물이다 보니 제일 잘해야 했다. 그래서 진짜 뼈를 갈을 정도로 연습했다.(웃음) 정말 열심히 했다.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하루 8,9시간 주 5일 연습을 했다. 여기에 체력 관리까지 잘해야 해서 운동도 열심히 했다. 촬영 이후에는 러닝 머신을 하면서 체력관리를 꾸준히 했다.

-어떻게 해당 배역을 맡게 되었나?

오디션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었다. 당시 드라마 ‘닥터 차정숙’ 촬영이었는데, 1,2차 진행했다. 그때까지는 세현이가 아니었는데, 3차 오디션이 진행되면서 감독님께서 세현이 대사를 읽어보라 하셨고, 그때부터 세현이가 내 캐릭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고로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감사합니다’의 경우는 내가 처음으로 제안을 받았던 캐릭터다.(웃음, 인터뷰 당시가 ‘감사합니다’ 방영 중이었다.)

-배역상 연기였지만 선배들과 기싸움을 벌이는 연기를 할 때 전혀 떨리지 않고 당당하게 대면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 흥미롭게도 전작인 ‘닥터 차정숙’때도 엄정화 선배와 기싸움을 벌였는데, 실제로는 엄청 긴장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맞다. 계속 떨고 있다.(웃음) 상대가 누가 되었든 늘 현장은 긴장된다. 언니들과 호흡을 맞출 때도 늘 긴장되었다. 그런데 떨리는 건 떨리는 거고, 나 스스로에게는 냉정해져서 맡은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행히 해당 기싸움 연기를 잘 펼쳤고, 카메라가 꺼지면 바로 죄송하다고 인사했다.(웃음) 다행히 선배님과 언니들 모두 편하게 해주셔서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연기 데뷔작인 ‘살인자의 쇼핑몰’ 때 아르바이트생 연구, ‘닥터 차정숙’때 인턴 레지던트 3년 차 의사를 취재했다고 들었다. 이번 치어리딩도 그런 게 있으셨는지? 연구하는 습관은 어떻게 갖게 되셨나?

연구하는 습관은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배우로서 기본자세라 생각했다. 이 인물로서 관객,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보여서 그분들을 설득해야 하는 게 내 일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현이 자체가 치어리딩을 가르치는 배역인 만큼 치어리딩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

-혜리, 박세완은 또래인 동시에 연기 선배였고,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의 이력을 보면 배우님보다 연기 선배들이 상당하다. 함께한 소감과 이들을 통해 배운게 있다면?

세대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현장이 너무 편안했는데, 그만큼 언니님들이 너무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줬기에 가능했다. 언니들이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많이 되었고, 내가 질문을 할 때 진심으로 대하고 어려움이 있어 말을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는 모습에서 진심을 느끼게 되었다.

-다소 주관적인 질문 일수 있다. ‘빅토리’의 세현이 또래보다 성숙하고 당차 보이는 느낌이 강한데, 현재 방영 중인 ‘감사합니다’의 윤서진 부터 전소라, 아르바이트 캐릭터도 약간 그런 모습이 강한것 같다. 아마도 연출자분들이 배우님의 그런 모습을 발견했기에 그 매력을 극대화 하려는것 아닐까 생각된다. 본인에게도 그러한 성향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연기한 배역이 모두 결이 비슷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매번 어떻게 해야 다르게 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다르지만 실제로 보면 분명 다른 모습이 있다고 해서 연구를 많이 했었고 추후에 작품을 하면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 물론 그런 성향이 없지는 않다. 내가 연기한 인물이기에 분명 그 역할이 묻어날 거라 생각했다.

-극중 세현이가 전에 다니던 현대중앙고등학교 치어리더들과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여지를 보이고 있다. 영화에서는 이 대목이 잘 부각되지 못했다. 세현이와 현대중앙고 치어리더들과는 어떤 사연이 있었나?

우선 극중 밀레니엄 걸즈들이 현대중앙고등학교의 스턴트를 보고 하자고 말하지만, 세현이는 이를 피하려고 한다. 누구보다 밀레니엄 걸즈를 아꼈고, 부상이 있는 기술이기에 피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하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중앙고등학교와 본격 갈등이 있었던 핵심 이유는 내가 아니라 세현이가 너무 예뻐서…(본인이 말해놓고 쑥스러운지 웃음) 친구들의 질투를 샀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대중앙고 치어리더팀의 현재 리더가 나를 질투하는 친구인데, 세현이가 치어리더팀의 리더인 시절에 그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과거의 갈등이 있었다.

-시사회에서 영화속 배경의 시대를 살았던 관객들이 그 시절을 경험해서 너무 좋았다는 반응을 전했다. 내 영화가 여러 세대의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 소감은?

정말 너무 느꼈다. 시사회 당시 가족, 친구분 단위로 온 분들이 계셨고, 그분들 모두 좋아하셨다. 사실 나도 촬영전 엄마한테 그 시절의 분위기에 대해 묻기도 했다. 그래서 엄마가 과거 입은 옷이 있어서 피팅때 입었는데, 정말 느낌이 남달랐다. 내가 엄마 시대의 역할을 한다 하니 너무 흥미로웠다. 영화 속 몽타주신에서 그 옷을 입었는데, 놀랍게도 그런 패션이 지금 유행 중이라고 한다.(웃음) 아 참고로 우리 엄마는 1971년 생이시다.(웃음)

-걸그룹을 하다가 연기자를 하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은?

첫 연예계 데뷔를 꿈에 그리던 가수를 하게 되었는데, 이후 그룹을 탈퇴하고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그때 내가 하고 싶은 게 연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두려웠는데, 감사하게도 대학교를 합격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특히 동기들과 연기하면서 본격 연기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아직도 기억이 남는 것이 대학교 시절 무대 공연 연기를 보고 많은 관객들이 위로를 받았다는 감사 인사를 받고 기분이 좋았다. 그때부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접근하게 되었다.

-대학생 당시 걸그룹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직접 아르바이트 하며 독립적으로 살려고 노력하신 일화가 생각난다. 잠시 일반인으로서 살았을때의 과정이 연예계 성장에 어떤 도움을 주었나? 그때의 자립 경험이 연예계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셨는지?

정말 큰 영향을 줬다. 대학생 당시 내 목표가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해보고 싶은 걸 해보자였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쉬는 방법을 몰랐는데, 그때부터 생각나는 대로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두려움 없이 이것저것 하게 되었다. 연기를 처음 해봤듯이 그때 독립심을 키우는게 내 연기에도 도움이 되었고, 부모님게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 여러가지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자 했다. 그 당시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살인자의 쇼핑몰’ 당시 인터뷰에서 스스로에게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스스로를 다그친 대목과 매번 연기가 아쉽다며 자평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스스로에게 엄격하신 편이신지?

(크게 웃음) 나는 작품 활동이 혼자 해내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낟. 이 작품을 위해 노력한 분들이 계시기에 내가 잘해야 이들의 성과가 인정받는다는 책임감을 늘 가지려고 한다. 여기에 우리 작품을 보려는 관객,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기에 스스로에게 정신차리라는 말을 되뇌고는 한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호흡을 맞춘 선배님들께도 누가 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 스스로에게 ‘정신 차려!’라고 외친다.(웃음)

빅토리 감독 출연 백하이,권유나,염지영,이한주,박효은,이찬형,정다정 평점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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