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끔찍한 비극이 어디 또 있을까. 태어난지 며칠 안돼 혼자 힘으로 일어서지 못하는 새끼 얼룩말을 사자한테 잃은 어미 얼룩말이 있습니다.
그것도 눈앞에서 새끼 얼룩말이 사자에게 붙잡혀 끌려가는 모습을 본 어미 얼룩말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사자가 자신의 새끼 얼룩말을 입에 물어서 낚아챈 다음 끌고 사라지자 어미 얼룩말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맥케나 웬트워스(Mckenna Wentworth)라는 이름의 한 관광객은 케냐 남서부에 위치한 한 사파리를 방문했었죠.
이날 관광을 하는 도중 우연히 어미 얼룩말이 새끼를 낳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어미 얼룩말은 배에 있는 힘을 다 줘서 어렵게 새끼를 낳는데 성공합니다.
어미 얼룩말은 이제 막 태어난 새끼 얼룩말을 정성스레 핥아주면서 혼자 힘으로 일어서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요.
새끼 얼룩말은 어미 얼룩말의 바램처럼 힘겹게 네 발로 일어섰지만 시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 사자가 갑자기 새끼 얼룩말을 덮친게 아니겠습니까.
갑작스러운 사자의 공격에 새끼 얼룩말이 도망치려고 해도 이미 늦은 뒤였죠. 어미 얼룩말은 자신의 눈앞에서 새끼 얼룩말이 사자에게 잡혀가는 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자는 이제 막 태어난 새끼 얼룩말을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무리 새끼 얼룩말이 발버둥을 쳐도 소용이 없었는데요. 사자는 새끼 얼룩말을 입에 물고 유유히 사라졌고 어미 얼룩말은 그 자리에서 울부짖어야만 했습니다.
현장을 두 눈을 똑똑히 목격한 맥케나 웬트워스는 “새끼를 낚아 채 잡아 먹는 사자의 모습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가슴 아픈 모습이었습니다”라고 전했죠.
동물의 세계가 아무리 약육강식이라고는 하지만 태어나자마자 사자에게 물려 끌려가는 새끼 얼룩말의 모습은 씁쓸하게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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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홍길동
약육강식의 세계죠 제 생각같아서는 총으로 사자를 멸종시켜 버릴텐데 그렇게 하면 사자가 너무 불쌍하다고 지랄하는 인간들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