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가 고양이는 자기 밖에 모른다고 했나요. 여기 집사 부부를 대신해서 잠든 아기가 혹시나 잠에서 깰까봐 앞발로 쪽쪽이를 붙잡아준 고양이가 있습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아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돌보고 챙기는 고양이의 생각지 못한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필리핀에 살고 있는 엄마 집사 조이 만살룽간(Joey Mansalungan)은 SNS를 통해 고양이가 아기 쪽쪽이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수컷 고양이 키아누가 아기 옆에 껌딱지처럼 찰싹 붙어서 앞발로 쪽쪽이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평소 이들 집사 부부는 고양이 키아누가 아기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아기가 어릴 뿐만 아니라 고양이 키아누가 무슨 짓을 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그녀와 남편은 아기가 잠든 사이 아기의 약을 사러 잠깐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집에 다른 가족들이 있어 남편과 약을 사러 나간 것.
또한 아기가 깊게 잠들었기에 집사 부부는 약을 사러 나갔다가 왔다고 하는데요. 그 사이 고양이 키아누가 다른 가족들 대신 잠든 아기 옆에서 앞발을 쭉 뻗어 쪽쪽이를 붙잡아주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알고 봤더니 집사 부부가 잠깐 약을 사러 외출한 사이 아기가 뒤척였고 고양이 키아누가 이를 보고 아기가 잠깰까봐 쪽쪽이를 붙잡아준 것이었죠.
그제서야 고양이 키아누가 아기를 그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 집사 부부는 잠든 아기를 꼭 안아주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고 하는데요.
아기도 고양이의 포옹이 마냥 싫지 않은지 꼭 품에 안겨서는 쿨쿨 잠을 잤다고 합니다. 보고 또 봐도 정말 사랑스러운 아기와 고양이 투샷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집사 부부는 이후 고양이 키아누가 아기에게 다가오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아기를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고양이의 모습.
부디 고양이가 아기를 사랑하는 이 마음이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아기 또한 고양이와의 우정이 오래 변치 않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라고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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