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터뷰!) 영화 ‘문경’의 조재경 배우를 만나다 – 2부
조재경 배우 인터뷰 1부
-웹드라마 주연을 많이 하셨지만 장편 영화 주연 배우가 된 건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주연이 되어 분량이 많은 연기를 한 소감은?
주연의 무게감을 느낀 첫 작품이다 보니 아직 완전히 소화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무게감을 선배, 다른 여러 배우들, 스태프, 감독님께서 나눠주셨다. 내가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그동안 출연한 단편 영화, 웹드라마에서 도시 여성을 주로 연기하신 입장에서 시간이 멈춘 장소인 문경에서의 촬영은 실제 힐링이 되셨을 것 같다.
사실 과거 문경에서 촬영한 적이 있었다. 바로 드라마 ‘연모’ 단역 출연 때문에 문경에 오게 되었다. 나에게는 첫 상업 작품이란 점에서 소중한 역할이었다. 그때 왔을 때만 해도 관광지 같았는데, ‘문경’을 위해 직접 1달을 살아보니 정겨운 곳이었다. 어떤 식당을 들어가도 사장님들 전부 어머니처럼 정겨웠고, 매력들이 있으셨다. 특히 문경의 자연환경은 정말 좋아서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연기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질문이기도 하다. 웹드라마와 웹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하셨는데, 근래 이를 통해 성장한 배우들이 많아서 이 콘텐츠에 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웹드라마를 기반으로 성장하신 소감은 어떠신지?
사실 단편 영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사정상 공개되지 못해서 결과물을 못 보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런데 웹드라마와 같은 콘텐츠는 플랫폼을 확정 지은 상태서 제작되는 작품이다 보니 내 결과물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고 시청자들의 피드백도 직접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러한 작품들과 피드백이 있었기에 계속 연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웹드라마 분야의 잠재력을 어떻게 보시는지? 후배들이 연기 데뷔를 하기에는 좋은 분야라고 생각하시는지?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너무 많은 곳에서 웹드라마를 만들고 있고, 학생들도 제작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 모든 게 다 배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웹드라마 참여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조재경 배우가 참여한 웹드라마 콘텐츠 일부
-소속사도 없는 상태서 어떻게 웹드라마에 합류하실수 있었나?
필름메이커스와 같은 영화인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배우 오디션 공지가 많이 올라온다. 요즘은 숏폼 드라마가 많다. 진짜로 이 분야에 대한 판이 많이 커지고 있고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배우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보고 구독하게 되었다. 본인이 출연한 작품들을 소개한 영상부터 독백 연기를 하는 영상들도 보게 되었다. 가끔 유튜브 채널에서 배우들, 배우 지망생들이 독백 연기를 업로드하는 영상들을 보게 되는데, 왜 배우들은 본인의 연기 독백 영상을 업로드하는지 궁금했다. 배우님은 어떤 이유로 올리시는지?
나는 지금도 내가 배우 지망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기 독백 영상을 매주 한 개씩 업로드하는 습관이 있다. 예전에 주변인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싶어서 그분들에게 연기 연습 영상을 보냈는데, 그중 한 분이 우리들에게만 보내지 말고 아예 대중에게 공개해서 공개적인 피드백을 받아보라고 조언해 줬다. 그래서 그렇게 업로드하게 되었는데, 정말 그분 말대로 하니 엄청나게 적나라한 연기 피드백들이 올라왔다.(웃음) 그 피드백들 덕분에 연기적으로 성장을 경험할수 있었다.
▲조재경 배우 연기 연습 영상
-불특정 다수에게 내 연기를 공개하고 조언받는게 지망생 입장에서 두렵지 않으셨는지?
사실 너무 두려웠다.(크게 웃음) 그런데 사실 그게 내 연기에 큰 도움이 되어서 지금도 계속 ‘이것도 보세요’하는 마음으로 업로드 하고 있다.(웃음) 유튜브와 틱톡에도 업로드하는 중이고 지금도 꾸준한 피드백들이 오고있는 중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많이 깨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배우라는 일을 계속하려면 나 자신을 갈아 넣어야 할 각오를 해야 하고, 대중에게 내 연기를 선보이기에 대중으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 연기를 모아둔 재생목록을 보며 어찌보면 프로필을 위한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내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큰것 같다. 내 과거 작품을 돌아보고 모아보신 소감은?
항상 아쉬움을 느낀다. 매일 보면서 ‘이렇게 할걸’하고 생각을 한다. 그래도 애증과 같다고 할까? 그럼에도 내 연기를 사랑한다.(웃음)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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