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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7cm에 탄탄한 체형으로 전세계를 압도한 韓 대표 미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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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영화 ‘보통의 가족’의 수현 배우를 만나다 -②

할리우드 진출, 벌써 20년 차 중견배우

-할리우드에 일찍 진출했지만 한국 영화의 출연은 처음이다. 그래서 대중은 벌써 데뷔 20년 차임을 모를 것 같다.

“20년 전에 연기 경험 없이 뉴질랜드에서 첫 작품을 하게 되었다. 전화받는 장면이었는데 스태프에게 ‘전화기를 들고 말하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그때를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그때는 무슨 생각으로 시작했을지 무모하다 싶었지만. 좀 더 바쁘게 스펙트럼을 넓히고 빨리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요즘 들어 더 든다”

-해외 블록버스터를 거치며 얻은 경험과 한국의 영화 현장은 사뭇 달랐으리라 생각한다.

“중요한 건 어느 곳도 편한 현장은 없다는 거다. (웃음) 블록버스터도 좋아하지만 사실 어려운 영화를 좋아한다. 쉽게 이해 가지 않고 옳고 그름이 불분명한 접근, 나라면 어땠을지 딜레마를 주는 영화에 매력을 느낀다.

해외 현장에서는 집중력은 좋지만 조용한 사람이 드물기도 하고, 매튜 맥커너히처럼 메서드 연기에 몰입하느라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으로서 인사를 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 몰입하느라 작품이 다 끝나서야 인사를 할 정도였다.

한국과 방식은 다르지만 리허설을 많이 한다. 액션의 경우 실제 운동선수처럼 8개월을 그 사람으로 체화하면서 사전 준비를 많이 한다.

반면 한국 현장은 대범하고 도전적이다. 해외 작품이라면 대부분 CG로 만들어질 부분을 대화로 이끌어 간다. 밥 먹는 자리에서 밥을 본격적으로 먹지도 않잖냐. 말로 상황을 짜고 서스펜스를 만들어 간다는 게 대단한 시도다”

-한국 영화를 경험해 보니 어땠나. 부족했던 부분이나, 어려웠던 부분, 배운 점은 무엇이 있을까.

“선배들의 연륜을 따라갈 방법이 없다는 거다. 이번에 겸손함과 열린 사고, 경험치와 여유를 배웠다. 저도 그 나이여만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게 마련인데 첫 영화에서 지수를 만나 행운인 거다. 제 나이에 연경을 할 수 없겠고 연경도 지수를 할 수 없는 운명 같은 거다. 특히 희애 선배 같은 경우 롱런 이유를 알겠더라. 패션 소화력, 체력, 젊은 마인드를 갖는 방법 등을 알려주셨다. 조금도 예전에 했던 것에 의지하려고 하지 않고 또 잘하는 것에 머무는 법이 없다. 그 점이 가장 배워할 점이라고 본다”

-해외 작품에서 아시안 여성의 스테레오 타입도 변화가 보이고 있다. 실감하나.

“예전 한국 영화에서 여성은 남성에게 늘 가려졌다. 키 크고 예쁜 외모는 선정적이고 도구적인 사용에 불과했다. 더 옛날 시절에는 그게 예술이라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자기 생각을 목소리로 내는 캐릭터가 중요하다. 그게 요즘 여성이다. 그 노멀한 공감대를 찾은 캐릭터가 ‘마에다’, ‘복동희’, ‘지수’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에서도 스칼렛 요한슨, 제니퍼 로렌스 등 많은 여성 배우가 자기 목소리를 내서 캐릭터를 바꾸어 간다. 여성들의 이야기라고 하면 아직도 페미니스트라는 편견이 강하다. 여성임을 이용해서 공격적으로 남성에게 메시지는 던진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마저도 편견일 수 있다”

-「신동사」의 동양인 스테레오 타입 논란도 연기력으로 커버했다.

“(차별이나 혐오를) 실제로 부딪혔을 때는 당황스럽고 무섭다. 배우의 역량이나 자신감으로 맞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아시아의 티켓 파워로 소비되기 보다, 원 오브 뎀(One of them, 그들 중 하나)인 배우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해외에서 한국인의 자존감을 드러낼 수 있고 아시아인의 캐릭터 이미지도 바뀌는 거다. 저는 그 시선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어릴 때부터 겪은 인종차별의 경험을 글로 적어 보기도 했다. 그때부터 페미니즘은 평등과 평화라고 배웠다. 아직도 영화 시스템 안에서는 여성차별적인 부분,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지만 저는 ‘왜’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덧붙여 저의 개인적인 부분 이 작품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거다. [경성크리처]도 그렇고, 다 같이 행복하게 작업하고 기대하면서 만든 작품이기 때문이다”

-외국 작품에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해외도 편 가르기 좋아한다. 한쪽에 비중을 두라며 소속감을 따진다. 미국, 한국 놓치지 않고 둘 다 하고 싶다. 한국인을 이해하고 한국인이 저를 이해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차별점이라면 미국 오디션 때 미국인처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된다는 거다. 오디션을 많이 보면서 얻은 건 연기 공부다. 수도 없이 오디션 영상을 찍고 감독과 일대일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알게 되었다. 문화적인 이해도를 바탕으로 완벽한 대사로 표현할 수 있는 인지력이 저의 엣지가 되어준다. 해외 작품에서 스테레오타입의 동양인을 뛰어넘는 평범한 인물을 표현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의 색깔과 끼를 요즘 시대에 맞게 잘 활용하려고 한다”

-어려운 영화를 좋아하고 도전하는 것도 즐기는 타입 같다. 연기 원동력과 앞으로 하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가 있나.

“큰 키와 미국적인 이미지 때문에 장르물에 어울린다는 반응이지만, 쉽고 무난한 역할을 맡고 싶다. 한국 영화를 계기로 더 한국적인 역할도 하고 싶다. 제 색깔을 벗어던지는 날것의 과감한 역할도 원한다. 삭발하라면 강하게 바꿀 자신도 있어 도전하고 싶다. 앞만 보고 2년 넘게 달려왔다. 연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꿈꿨던 새로운 역할이 들어와서 행복했다. 배우들은 다들 저걸 해낼 수 있을까 불안감이 찾아온다. 하지만 이겨낼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 두렵지만 한 스텝씩 밟아 나가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보통의 가족」으로 특별히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수현이었어? 몰랐어’라는 말이 좋게 들리더라. 마에다를 일본 사람인 줄 알았다는 후기, 수현이 영화에 나왔는지 몰랐다는 말을 듣고 싶다. 일상적인 모습과 표정을 발견한다는 게 와닿더라. 저의 새로운 모습이 신선했다는 평을 들으면 좋을 듯하다. 「보통의 가족」으로 새로운 역할에 잘 녹아들어 가고 스며들어가는 느낌을 알게 되었다.

우리 영화를 극장에서 본다면 ‘한국 영화가 이랬지’ 싶은 노스탤지어를 건드리는 무언가가 공통으로 들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도 이전 허진호 감독답지 않은 영화, 20대 친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기만 하다. 메시지가 있는 영화임은 확실하고 여운이 남는 영화다. 한국 관객의 평가와 인정이 개인적으로 중요할 것 같다”

글: 장혜령
사진: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보통의 가족 감독 출연 평점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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