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의 64괘 중 지화명이地火明夷 를 아는가.
현명한 사람이 상처 입고 무너져 빛을 보지 못하는 시기를 가르키며 곧 고난을 견디며 바른 마음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경거망동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라는 말이다.
누구에게나 무슨 일을 하든 잘 풀리지 않는 시기가 찾아온다. 자신보다 덜 노력한 사람에게 기회를 빼앗기면 좌절
하고, 음흉한 속셈이 있는 사람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 원망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본 괘에서는 이러한 때일수록 하늘에 운을 맡기고 묵묵히 견디라고 말한다.
‘거만한 자 오래가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 잘못된 인사 발탁이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히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그러니 절대 경거망동하거나 어설픈 잔재주를 부려서는 안 된다. ‘책사가 제 꾀에 넘어간다’라는 말처럼 정도를 벗어난 행동은 대부분 끝이 안 좋기 마련이다.
‘능력 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 보통 겸손한 자세를 강조할 때 또는 필살기는 평소에 감추어두되 필요한 순간에 효과적으로 사용하라는 식의 이해타산적 상황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본래 이 말은 곤경에 처했을 때는 자신감을 가지고 ‘때를 기다려라’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속담과 관련된 이야기로는 중국의 폭군으로 자주 언급되는 은나라 주왕 시대(기원전 1100년경)에 기자(箕子)라는 어진 신하가 미친 척해 위기를 벗어났다는 일화가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주신구라(忠臣蔵)1」에서 주군의 원수를 갚고자 복수심을 감추고 망나니 행세를 했던 오이시 구라노스케(大石内蔵助)를 예로 들 수 있다.
새벽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반드시 날은 밝아온다. 자신이 정직하고 강한 마음을 지니기만 한다면 말이다.
고난을 겪더라도, 아니 고난을 겪을 때야말로 ‘재능을 과시하지 않고 올바르고 겸손한 태도를 관철’하는 것이 대인이라는 증거이자 성공을 이루는 비결이다.
이 내용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된 『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인생은 결단의 연속입니다. 섭취한 음식이 신체를 만들 듯 우리가 내린 결단이 우리의 인생을 만듦니다. 결국 행복해질지 불행해질지 여부는 모두 자신의 결단에 달려 있다는 것.
그리고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단호하게 추진할 수 있는 흔들림 없는 의지의 축이 필요합니다.
3천 년의 지혜를 담은 주역을 쉽게 풀이한 이 책 『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를 통해 난관을 받아들여 이용해 성공하는 법, 그리고 성공의 반열에 들었을 때 조심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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