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을 좋아하는 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양봉업자입니다. 아니 글쎄, 곰들이 자꾸 들어와서 꿀을 훔쳐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꾸 꿀을 훔쳐 먹는 곰들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함을 호소하는 양봉업자는 잠시후 놀라운 발상을 합니다.
곰들이 자꾸 꿀을 훔쳐 먹자 아예 대놓고 시식하라고 상을 차려줬다고 하는데요. 그 덕분에 양봉업자는 대박이 났다는 것.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궁금해도 너무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터키 트라브존에서 양봉업을 하는 이브라힘 세데프(İbrahim Sedef)는 꿀 훔쳐 먹는 곰들 덕분에 대박난 사연을 전했죠.
양봉업자 이브라힘 세데프는 곰들이 꿀을 한번 훔쳐 먹어갈 때마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곰들이 한번 먹는 꿀의 양이 보통 아니었던 것. 가면 갈수록 피해는 쌓이면 쌓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날 정도였는데요.
참다 못한 그는 어떻게 하면 곰들로부터 꿀을 지켜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가 벌집을 보호하기 위해 철창까지 세워봤지만 소용이 없었죠.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양봉업자는 발상을 전환하기로 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기로 한 것입니다.
곰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이용해 자신의 꿀을 먹어보게 하고 평가를 받기로 했는데요. 서로 다른 종류의 4가지 꿀들을 진열하고 곰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한 것.
실제로 곰들이 어떤 꿀을 고를지 지켜봤더니 그 결과 안제르(Anzer)라는 꿀이 곰에게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후 양봉업자 이브라함 세데프는 곰들이 골라준 안제르 꿀을 kg당 300달러(한화 약 41만원)에 내놓았고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렸는데요.
입맛 까다로운 곰들의 활약 덕분에 때아닌 대박을 낸 양봉업자입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과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기회 삼아 발상의 전환으로 위기를 모면한 것.
만약 지금 힘든 상황이라면 위기인 상황을 포기하지 않고 기회로 삼은 양봉업자 이브라힘 세데프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생은 한치 앞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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