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를 만나고 싶다는 덧글이 달렸습니다.
저라는 사람을 만나려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말이죠.
제가 운영하는 52주 독서에도 수시로 번개때리는데요.
거기서도 늘 참여자가 없어 취소하기 일쑤거든요.
2.
이런 제안하면 서로 하겠다는 대단한 분과 달리..
저는 뭐 그런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저에게 오는 메일이나 쪽지 등도 1도 없거든요.
이런 말을 하면 제 앞이라 그런지 놀라기는 하는데요.
3.
예전에 주로 투자 관련 글을 올릴 때도 그랬는데요.
이제는 거의 예능/드라마만 올리니까요.
전멸했다고 할 정도로 없습니다.
내가 그 정도로 매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결론 냈죠..뭐..
4.
근데, 또 제가 누가 만나자고 하면 거절은 잘 안합니다.
만나자고 하는 사람 대부분이 출판사긴 했지만요.
그런 상황에서 덧글로 장문을 남겨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별 생각없이 그러자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5.
오늘로 약속을 잡고 강남에서 만났습니다.
이미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저도 5분 전에 도착하긴 했지만요.
제가 쓴 책을 읽고 연락을 했다고 하네요.
6.
제가 쓴 「책으로 변한 내 인생」입니다.
나름 2014년 청소년 권장도서로도 선정되었는데요.
저를 만나겠다는 분은 35살이었습니다.
청소년은 아니죠. ^^
7.
저를 만나 물어보겠다며 질문까지 준비하셨더라고요.
처음에는 1시간 정도 생각하고 만났는데요.
이야기를 하다보니 2시간 정도 이야기를 했네요.
자연스럽게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요.
8.
어떤 식으로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쓴 책이 있어 독서 이야기를 하네요.
책이 주는 효과는 대단하긴 하죠.
불행히도 제가 지금은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요.
9.
그 외에도 뜻하지 않게 종교 이야기도 했고요.
투자 이야기도 당연히 했습니다.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이야기고요.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10.
사실 제가 감히 그런 이야기하기는 민망하지만요.
하다보니 신나서 저도 모르게 했네요.
무척이나 정중하게 이야기하는 분이더군요.
내향적이라는데 용기를 내서 제게 만남을 신청했고요.
본인 표현처럼 잘 되어 다시 연락주시길 기다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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