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뻐서 네티즌들 열광시킨 유명 해커…알고보니 아이돌 출신

필더무비 2025.05.16 조회수

드라마 ‘보물섬’에서 해커로 강렬한 인상 남긴 아이돌 출신 배우 공지호

청량한 음색과 상큼한 비주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지호. 그녀가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배우 공지호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25년,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그녀는 SBS 드라마 ‘보물섬’을 통해 성공적인 배우 데뷔를 알리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지호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을 꿈꿨다. 초등학생 때는 배우를 꿈꿨지만, 중학생 시절 독서실에서 우연히 음악의 힘을 느끼고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옥천여자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무용과에 진학하여 춤 실력을 키우며, 아이돌 데뷔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옥천 지역 댄스 동아리 ‘라온 더 키즈’에서 활동하며 춤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연습생 시절부터 빼어난 외모로 주목받았으며, 맑고 깨끗한 이미지로 데뷔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다 2015년 4월, W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멤버 ‘지호’로 데뷔하며 꿈을 이루었다. 오마이걸은 ‘CUPID’를 시작으로 ‘Closer’, ‘LIAR LIAR’, ‘Secret Garden’, ‘Remember Me’, ‘Nonstop’, ‘Dolphin’, ‘Dun Dun Danc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지호는 오마이걸에서 리드보컬과 리드댄서를 맡아 팀의 음악적, 퍼포먼스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맑고 청량한 음색과 뛰어난 춤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팀 내에서 ‘엔돌핀’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특유의 ‘냉미녀’ 분위기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무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고 한다.

뛰어난 재치와 센스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으며, 2019년 Mnet ‘퀸덤’에서 ‘Destiny (나의 지구)’와 ‘Twilight’ 무대 콘셉트 아이디어를 내는 등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오마이걸 활동 중 불안 증세로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으나 이후 복귀하여 활동을 이어갔다. 2022년 5월, W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 후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팀을 탈퇴했다.

오마이걸 탈퇴 후 공지호는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피앤드스튜디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명을 ‘공지호’로 변경했다. 배우 전향 후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5년 SBS 드라마 ‘보물섬’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극중 공지호가 연기한 명태금은 겉으로는 악기점 사장이지만, 실은 뛰어난 해킹 실력을 가진 인물이다.

과거 ‘블랙 펌킨’이라는 해커로 이름을 날렸으며,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동주를 돕는다. 공지호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정의감 넘치는 명태금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특유의 능글맞은 연기와 재치 있는 대사 처리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지호는 ‘보물섬’을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대본 분석은 물론, 캐릭터의 감정선을 따라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했다. 특히, 해커라는 직업을 표현하기 위해 컴퓨터 관련 서적을 찾아보거나, 해킹 관련 영상을 참고하며 전문 용어와 기술을 익히는 데 힘쓴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타일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명태금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첫 촬영 때는 긴장한 탓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점차 긴장을 풀고, 자신의 연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선배 배우 박형식은 연기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보물섬’을 통해 성공적인 배우 데뷔를 알린 공지호는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갈 예정이다. 그는 “배우로서 배역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사극이나 청춘 드라마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오마이걸 멤버들과는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이라고 한다. 최근 오마이걸 10주년 기념 싱글 ‘Oh My’ 발표를 축하하며,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공지호. 그녀의 열정과 노력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하며, 그녀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