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완벽한 오지 노지 캠핑 / 양구 파로호 카누 캠핑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한동안은 오지 캠핑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카약으로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카누입니다.

완벽한 오지 캠핑이자 노지 캠핑 장소를 찾아가기 위해 양구 파로호를 다녀온 이야기.

카누 캠핑 이야기를 정리해 봅니다.

공수대교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읍 공수리

고요함으로 가득했던 양구 파로호 클립.

양구 파로호 오지 노지 캠핑 #파로호 #양구파로호 #오지캠핑 #노지캠핑 #카누캠핑 #캠퍼 #캠핑

m.blog.naver.com

이곳은 강원도 춘천 물레길 앞.

차량 위에 이번에 사용하게 될 카누를 싣는 것으로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카누를 싣고 달리는 기분 설렌다.

도착한 곳은 양구 공수 대교 아래.

멀리 기울어가는 태양과 그 태양을 숨기려는 듯 점점 짙어져 가는 구름의 두께를 가늠하며 카누를 차에서 내린다.

다음은 각자의 카누에 장비를 싣고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까지 완결.

이어 카누 런칭. 2인씩 태운 배가 차례로 물 위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게 런칭되는 카누.

보통의 노지 캠핑이나 오지 캠핑에서는 들고 다니지 않던 미니 쿨러도 챙겼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즐기는 오지 캠핑이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면 비화식을 하자는 아무개님의 제안에 따라 먹거리를 준비했지만 시원한 맥주를 포기할 수 없어 쿨러는 들고 가는 것으로 결정.

앞자리를 택한 제주나그네님의 뒤통수를 바라보며 패들링을 시작해 정확한 위치도 모르는 곳을 향해 나아간다.

목적지를 알지 못함에도 전혀 불안하지 않은 것은 전문가와 함께 하기 때문일 게다.

저 앞에서 나아가고 있는 코어님과 스페셜리스트님 그리고, 무이오빠님과 히든피크님이 뒤따른다.

패들링을 하며 들리는 물소리를 제외하면 너무도 조용한 양구 파로호의 잔잔물결.

반영이 아름다운 잔잔물결 파로호(破虜湖)는 강원도 화천군과 양구군에 걸쳐 형성된 호수로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협곡에서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북한강 물줄기를 붙잡아 호수가 됐다.

북한강을 붙잡기 위해 1944년 사용한 도구가 화천수력발전소이며 한국 전쟁 때 북한군과 중공군 수만 명을 수장한 곳이라 하여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라 명명하여 현재까지 그대로 부르고 있다.

점점 진해지는 서쪽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배는 세상 고요함을 모두 쓸어 안은 듯하니 패들링 하며 들리는 물소리가 미안할 정도다. 양구 파로호를 덮고 있는 송홧가루만 없다면 마치 한 장의 거울로 착각할 정도.

도착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아무래도 완전히 어두워지면 더욱 긴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완전한 어둠이 내리기 전 안착할 계획이다.

주위로 민가가 1도 없는 완벽한 어둠 속에서 즐기는 오지 캠핑을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자신들의 잠자리부터 세팅에 들어간다. 생소한 장소이긴 하지만 낯설다 하여 걱정할 일이 없는 평화스러운 곳.

오늘의 노지 캠핑 장소다.

각자 평탄하다 판단되는 곳에 텐트를 세우고 잠자리를 펴는 시간을 마치고 각자의 랜턴을 켜니 작은 마을이 형성된다. 이제 여유로움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며 낯선 모든 것들에게 인사를 한다.

바로 앞 양구 파로호의 잔잔함에 인사를 하고 텐트를 설치하느라 옆으로 밀려난 큼직한 돌멩이에게도 인사를 한다.

그리고 주변의 풀때기와 더 멀리 나무들에게도 인사를 나누고 의자와 테이블을 펼쳐 모일 공간을 구성한다.

오늘의 노지 캠핑에서 사용하게 될 나의 잠자리는 몽벨 UL 돔 쉘터 2. 쿠니가 보유한 텐트 중에 가장 가벼운 텐트인데 결로가 장난 아니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분들에겐 절대 비추하는 텐트다.

매우 가볍기 때문에 쿠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텐트지만 깔끔한 걸 좋아하고 축축한 느낌 자체를 견디기 힘들어하는 분은 불량 텐트 취급을 하는 텐트다. 싱글월 텐트 특히, 무게를 적게 만들기 위해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 경우에는 언제나 결로 대박이란 사실을 염두하고 텐트 구매를 해야 한다.

“시원한 맥주 한 캔 하실랍니까?”

어렵게 챙겨 온 펠리칸 미니 쿨러. 정확한 명칭은 ‘펠리칸 데이벤처 슬링 클러’로 원데이 쿨러로 추천한다.

저 앞에서부터 쏟아지는 휘황찬란한 불빛은 상무룡 출렁다리에서 달려온 빛 무리다.

주변이 어두우니 더 불빛이 태양보다 더 밝게 빛나는 듯하다. 기억에는 아직 한 번도 가지 못했던 상무룡 출렁다리를 이렇게 오지 캠핑 장소에서 달려온 빛무리를 통해 만나고 있다.

각자 자신이 마실 만큼만 준비한 먹거리와 맥주 또는 소주가 동이 나기 시작하고 슬그머니 피로가 어깨 위로 내려앉는다.

새로운 내일을 위해 각자 잠자리로 들어가는 시간.

부시크래프터라 말할 수 있는 히든피크님은 카누를 세우고 그 위에 실타프로 공간을 만든 잠자리로 들어섰다.

어떤 분이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라 말씀하신 것이 기억난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처음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캠핑이었지만 지금은 혼자서 즐기는 캠핑으로 발전을 했다.

하지만, 너무 익숙해져 설렘이 없어지는 순간 흥미도 잃고 재미도 사라졌다. 많은 경우 캠퍼는 이 순간 캠핑을 접는다고 하는데 쿠니는 새로운 형태의 캠핑으로 방향만 바꿔가고 있다.

초기에는 미니멀로 변화를 하더니 차츰 오지 캠핑, 노지 캠핑에 이어 섬, 산, 들판에 이르기까지 새로움을 주입하고 나니 다시 설렘이 일어나게 되는 것 같고 이번 카누 캠핑도 바로 그러한 변화의 하나다.

다음 날 아침.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시원하게 물 한 잔과 주변 풍경 몇 컷.

서로에게 주어지는 아침을 축복하며 새로운 날의 즐거움을 반가운 표정으로 맞이한다.

산자락을 타고 가르듯 등장한 햇살을 통해 이제 주변 정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야 함을 이야기한다.

양구 파로호의 밤은 수많은 이슬을 구석구석 내려놓고 가버렸다.

마치 수정 구슬을 흩뿌려 놓은 듯 온갖 것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내려진 이슬은 햇살이 다가서니 화들짝 놀라 사라져버린다.

호수는 어제의 그 평화로움으로 우리 배를 맞이하고 있다.

세상 평화를 모두 이곳에 가져다 놓은 듯.

그 위를 가르며 목적지를 향하는 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

조금은 시끄럽고 귀찮았을 텐데도 호수는 어젯밤을 모른척하며 온화함을 내어주고 있다.

그 감사함에 잠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다시 배를 차 위에 매달고 춘천으로 향한다.

다음을 기약하며…

//php echo do_shortcode('[yarpp]'); ?>

관련 기사

author-img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P-2023-0038@fastviewkorea.com

[AI 추천] 랭킹 뉴스

  • 갑자기 방전된 건전지? '이것' 하나면 되살아납니다~
  • 하트페어링 지민을 향한 마음을 깨달은 제연
  • 그저 중고 테슬라일 뿐인데…천문학적 파장이 시작됐다
  • 물범이 망망대해에서 길을 찾는 비결은
  • “이 음식" 기피하지마세요 혈압 낮추는데 약보다 효과적입니다
  • "이 옷 자주 빨지 마세요" 세탁 막 하면 옷 다 망가집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한 향과 담백한 맛의 절묘한 조화, 전국 메밀 맛집 5곳
    고소한 향과 담백한 맛의 절묘한 조화, 전국 메밀 맛집 5곳
  • 다양한 메뉴로 골라 먹는 즐거움, 전국 뷔페 맛집 5곳
    다양한 메뉴로 골라 먹는 즐거움, 전국 뷔페 맛집 5곳
  • 기력 보충에 제격인 진한 풍미, 전국 장어구이 맛집 5곳
    기력 보충에 제격인 진한 풍미, 전국 장어구이 맛집 5곳
  •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는 한 끼, 다이어트 맛집 4곳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는 한 끼, 다이어트 맛집 4곳
  • 미국에서 900억원을 벌어들인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주연 한국 작품
    미국에서 900억원을 벌어들인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주연 한국 작품
  • 테슬라도 시도 못했는데…현대, 테슬라 제치고 세계 최초 미래산업 선점
    테슬라도 시도 못했는데…현대, 테슬라 제치고 세계 최초 미래산업 선점
  • 김정은 또 뭐를 숨겼나? 어제 북한에 대형 사태가 발생했다
    김정은 또 뭐를 숨겼나? 어제 북한에 대형 사태가 발생했다
  • 尹,김건희 대통령 관저에서 2051톤 물을 쓴 이유가 개수영장 때문?
    尹,김건희 대통령 관저에서 2051톤 물을 쓴 이유가 개수영장 때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한 향과 담백한 맛의 절묘한 조화, 전국 메밀 맛집 5곳
    고소한 향과 담백한 맛의 절묘한 조화, 전국 메밀 맛집 5곳
  • 다양한 메뉴로 골라 먹는 즐거움, 전국 뷔페 맛집 5곳
    다양한 메뉴로 골라 먹는 즐거움, 전국 뷔페 맛집 5곳
  • 기력 보충에 제격인 진한 풍미, 전국 장어구이 맛집 5곳
    기력 보충에 제격인 진한 풍미, 전국 장어구이 맛집 5곳
  •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는 한 끼, 다이어트 맛집 4곳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는 한 끼, 다이어트 맛집 4곳
  • 미국에서 900억원을 벌어들인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주연 한국 작품
    미국에서 900억원을 벌어들인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주연 한국 작품
  • 테슬라도 시도 못했는데…현대, 테슬라 제치고 세계 최초 미래산업 선점
    테슬라도 시도 못했는데…현대, 테슬라 제치고 세계 최초 미래산업 선점
  • 김정은 또 뭐를 숨겼나? 어제 북한에 대형 사태가 발생했다
    김정은 또 뭐를 숨겼나? 어제 북한에 대형 사태가 발생했다
  • 尹,김건희 대통령 관저에서 2051톤 물을 쓴 이유가 개수영장 때문?
    尹,김건희 대통령 관저에서 2051톤 물을 쓴 이유가 개수영장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