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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까봐 사육사가 먹잇감으로 던져준 토끼를 잡아먹기는커녕, 오히려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아기 호랑이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포식자와 먹잇감이라는 본능적인 관계를 뛰어넘은 이 특별한 우정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벌어진 이 일은, 아기 호랑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미의 품을 떠나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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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들은 아기 호랑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토끼를 먹잇감으로 주었는데요. 아기 호랑이는 우리 안에 들어온 토끼를 보고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본능적으로 위협을 감지한 토끼는 온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모두가 아기 호랑이가 토끼를 덮칠 것이라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아기 호랑이는 토끼를 해치기는커녕, 얼굴을 비비며 애교를 부렸고 함께 장난을 치며 녀석을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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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려있던 토끼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 호랑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되었죠.
종종 토끼가 아기 호랑이의 귀에 바싹 다가가 무언가 속삭이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며 이들의 우정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 믿기 힘든 우정은 사실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설명될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보통의 경우라면 아기 호랑이의 본능이 토끼를 사냥감으로 인식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 아기 호랑이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어미와 떨어져 사육사의 손에서 자랐고, 어미로부터 사냥을 배우는 중요한 시기를 놓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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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환경은 호랑이의 사냥 본능이 발달하는 것을 억제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동물이 유년기에 특정 종과 함께 지내며 사회화될 경우, 본능적인 관계를 뛰어넘는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 아기 호랑이 역시 토끼를 먹이가 아닌 ‘친구’로 인식하며 종족을 초월한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보호된 환경에서 사육된 동물의 경우, 야생과는 다른 독특한 행동 양식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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