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3대 비경으로 부르는 곳이 있습니다.
코끼리바위 또는 공암과 관음도 그리고 삼선암이죠.
이 글에서는 울릉도 버스투어 중에 잠시 들렀던 조망 포인트에 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선창선착장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울릉도 버스투어 중에 멈춰 선 곳은 선창 선착장.
그리고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면 삼선암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가 된다.
절경에는 필연적으로 설화가 따라붙기 마련인데 이곳 삼선암에도 그어한 전설이 전해져 온다.
이곳의 아름다움에 빠진 선녀들이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하곤 했는데 자애로운 옥황상제가 그들의 호위를 위해 천상에서도 잘생기고 용맹한 장수 하나를 함께 보냈다고.
하늘로 올라갈 시간이 되었음에도 막내 선녀가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호위로 온 장수와 눈이 맞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건 옥황상제가 무조건 알 수밖에 없다.
분노한 옥황상제는 함께 한 세 선녀를 바위로 만들어버렸고 그중 막내는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는 입석으로 만들어 홀로 떨어지게 했다.
그럼 막내 선녀랑 정을 나눈 장수는 어찌 되었을까?
왜 전설은 장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지 않았을까?
혹시 내게만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은 건지도.
처음 삼선암의 전설을 들었을 땐 별생각 없이 지나갔고 두 번째 세 번째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 울릉도 버스투어에서는 별의별 잡생각이 다 든다.
그리고 휘릭 뒤돌아 바라보면 섬 하나.
멋들어지게 연결된 다리로 인해 배를 타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는 울릉도 부속 섬 관음도다.
울릉도 3대 비경 중의 하나라는 관음도인데 정확히 말하면 관음도가 아니라 관음도 쌍굴이 3대 비경 중 하나다.
관음도 쌍굴은 바다에서 바라봐야만 보이기 때문에 그냥 관음도를 통으로 3대 비경이라 하는지도 모르겠다. 관음도 쌍굴을 직접 보고 싶다면 유람선 투어를 추천한다. 울릉도 버스투어로는 불가능.
어디를 가든 패키지여행을 좋아하진 않지만 데이투어는 괜찮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울릉도 자유여행이지만 부분적으로는 울릉도 버스투어처럼 가볍고 넓게 다니는 것도 좋은 일이라 느낀다.
그리고 가고 싶은 곳, 마음에 드는 곳에서 집중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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