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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사이즈 제주도 해수욕장 하도해수욕장 나 홀로 여행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여럿이 아닌 나 홀로 여행을 하다 보면 자그마한 제주도 해수욕장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에 그런 곳을 만나면 이름이 뭐 없을까 주변을 두리번거렸는데 이젠 그러려니 스쳐 지나게 되는군요.

하지만, 이곳 하도해수욕장은 아담 사이즈 해수욕장이면서도 이름을 지니고 있으니 아주 작다고만 하기도 모호한 제주도 해수욕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곳이기에 소개합니다.

하도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작은 제주도 해수욕장 나 홀로 여행 영상 46초.

제주도 서쪽 끝 우도를 바라보는 하도해수욕장 주차장 도착.

사람들 몇몇이 보이길래 지역민인가 싶었는데 일본어를 사용한다? 혹시 어떤 여행사를 통해서 왔는가 싶었으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별도의 통역사도 없이 자기네들끼리 뭐라 뭐라.

자유여행으로 온 일본 사람들이란 생각.

그들이 떠나고 난 해변은 그저 고요하기만 하다.

샤워실과 화장실 건물.

주변으로 어수선한 것이 관리를 하고 있지 않는 듯 보이니, 그런 사실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진다.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아마도 올레길을 걷고 있는 중인 사람들로 보인다. 이곳은 제주 올레길 21코스.

면적만으로 보면 제주도 해수욕장 중에서도 그리 작다 말할 수는 없을 듯한 곳이지만 거무튀튀한 현무암이 모래사장 곳곳으로 불거져 있어 모래사장만으로만 보면 역시 작은 제주도 해수욕장이 맞다.

어린이와 함께 하거나 어르신을 모시고 오기에는 조금 불안하려나?

나 홀로 여행을 즐기고 있는 쿠니의 입장에선 무감각한 내용이겠으나 가족여행을 추구하는 분의 입장에선 여름 휴가철 이러저러한 내용을 고르게 살펴야 하니까.

바람이 만들어 놓은 모래 고랑이 사람들의 발길이 없었음을 대변해 주는 듯.

하도해수욕장(下道海水浴場)은 해변 그 자체보다는 성산을 출발해 종달리와 구좌읍 세화리를 잇는 해안 도로의 아름다움이 더 유명하다.

하도해수욕장이 우도와 매우 가깝긴 하지만 살짝 돌아앉아 있기에 거리상으로는 지미봉 너머의 두문포항이 가깝다.

연륜 지극하신 어르신네의 피부처럼 깊은 골이 드러나 있는 물가의 모래사장은 밟아도 쉬이 무너지지 않는다. 바닷물이 들고남에 따라 견고하게 골이 패인 것이 그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나의 피부도 세월이 흘러 언젠가는 저런 골이 생기겠지.

해변의 커다란 화산암을 보고 있노라면 마그마가 식으며 주상절리화한 모양이 보인다. 어느 날 문득 융기를 해 높이 치솟으면 대포 주상절리처럼 유명한 관광지가 되려나?

그 돌 틈 새로 보이는 풍경은 또 다른 느낌.

깊이 팬 모래사장의 골도 아주 가깝게 다가가 바라보면 멀리 보는 모양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여럿이 아닌 나 홀로 여행이다 보니 별나게 바라보는 재미도 즐긴다.

바닷물로 가려지긴 했으나 쩌으기 모래톱까지 이어진 모래사장이 언뜻 보이는 고요한 제주도 해수욕장.

그 옆으로 옹골지게 자리하고 있는 솔숲 속으로 이어지는 데크로드와 계단이 보여 올라가 본다.

대략 200m나 되려나?

그리 길지 않은 솔숲에 가려진 데크로드.

하도해수욕장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라 생각된다.

작아도 마음에 들어하는 제주도 해수욕장이 지닌 또 다른 매력인 솔숲길. 이런 걷기도 나 홀로 여행이기에 가능하단 생각을 해본다.

제주 올레길 21코스를 걷는 분들이라면 필히 지나가야만 하는 예쁜 숲길이다.

제주 올레길 21코스는 제주해녀 박물관을 시작으로 별방진 – 토끼섬을 지난 뒤 이곳 하도지구 해안경관 길을 지나 지미봉 정상 – 종달바당까지 11.3km다. 제주 올레길 중에서는 짧은 코스에 속하며 마을과 밭길, 바닷길, 오름 등을 골고루 경험하는 예쁜 길이라 하겠다.

제주 올레길 21코스는 올레 걷기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구간이라 생각된다.

숲길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하도해수욕장의 모래톱 그리고 그 너머로 지미봉.

넓은 면적에 비해 반 이상이 화산암으로 뒤덮여 있는 하도해수욕장.

부대끼지 않고 소란스럽지 않은 나 홀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라 권하고픈 곳이다.

지겹게 걷지 않으면서도 바다와 솔숲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나 홀로 여행의 재미.

솔 숲 데크로드 끝자락에서 바라보는 하도해수욕장 & 모래톱 그리고 해발 162.7m의 지미봉.

저 위로 올라가 도로를 따라 다시 주차장으로 하면 아담 사이즈 제주도 해수욕장 둘러보기가 끝난다.

제주도 서쪽 여행 코스로 성산일출봉을 기점으로 해안 도로 드라이빙을 즐기다 잠시 들러보심도 좋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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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P-2023-003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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