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블 위, 한 마리의 고양이가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할 말이 있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더니 슬쩍 앞발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다리를 툭툭—
고양이는 조용히, 하지만 분명하게 신호를 보냈습니다.
“여기 좀 봐주세요.”

사람이 반응하기를 기다리며, 고양이는 한 번 더 가볍게 앞발을 움직였습니다. 다시 한 번 툭툭—
하지만 사람은 아직 고양이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한층 더 직접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고개를 살짝 돌리더니, 이번에는 테이블 아래를 향해 앞발을 뻗었습니다.
툭툭—
이번엔 사료통이 목표였습니다.
“이제 알겠지?”

고양이는 한 번, 두 번, 사료통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람을 바라보았습니다. 말로 하지는 않았지만, 그 행동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뜻이 전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기 있어요. 보셨죠? 이제 줄 때가 됐어요.”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
“이 정도면 예의범절 끝판왕 아닌가요?”
“고양이가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요청하는데… 안 줄 수가 없네요.”
“진짜 ‘아래를 보라’는 듯한 손짓이 너무 귀엽습니다 ㅋㅋ”

보통 고양이들은 원하는 게 있을 때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울거나, 가만히 쳐다보거나, 혹은 이렇게 직접 앞발로 신호를 보내면서 정확한 요구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혹시 여러분의 반려동물도 이런 방식으로 말을 건 적이 있나요? 강아지가 발을 올려놓으며 ‘산책 가자’고 하거나, 고양이가 가구를 두드리면서 ‘여기 열어줘’ 하는 모습처럼요.

이 고양이는 그 어떤 말보다도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요구를 전달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정중하게 말했는데… 과연 사람이 거절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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