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리기 하러 밖을 나가던 중이었습니다.
엘베를 내렸는데요.
앞에 뭔가 거대한 게 있더군요.
뭐지 하면서 봤습니다.
2.
봤더니 쇼파가 서 있더군요,
지나가려면 살짝 옆으로 가야 하고요.
나가면서 보니 2명이 있습니다.
보니 모녀지간처럼 보이더군요.
3.
한 명은 엄마고 다른 한 명은 초등학생 인 듯했습니다.
고생하겠네라는 생각을 하며 지나쳤죠.
저는 나가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출입문을 통과하며 도와줘야 하나?
4.
그런 생각을 한 후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후 돌아봤는데요.
아직도 낑낑대고 있더군요.
겨우 1미터 정도 움직인 듯했습니다.
그냥 달리기하러 가려다가요.
5.
다시 출입문으로 돌아가서 물어봤습니다.
도와드릴까요?
정확한 답을 듣지는 못했지만요.
도저히 둘이서 출입문을 통과하긴 힘들 듯하더라고요.
6.
해서 본격적으로 쇼파를 잡았습니다.
어차피 버리는 쇼파니까요.
제가 잡고 힘을 당겨 끌었죠.
끌다보니 걸리더라고요.
7.
쇼파 옆에 손잡이 같은 게 있더라고요.
그걸 안으로 집어넣을 수 있어 하시더군요.
계속 끌다보니 다리 쪽이 문에 걸리더라고요.
요리조리 끌면서 잡아 당겨빼냈습니다.
8.
겨우 출입문에서 빼니 이번에는 계단입니다.
나름 제가 운동을 한 몸이잖아요.
하여 스무스하게 계단으로 내렸죠.
그 후에 보니 또다시 그걸 재활용 등에 옮겨야죠.
9.
서 있는 상태라 그 대로 놓고 가면 안 되죠.
잘못하면 그게 쓰러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요.
하여 내린 후 벽에 힘껏 붙였습니다.
실질적으로 제가 혼자 다 했네요.
10.
이걸 둘이서 도저히 못했을 듯하네요.
하고나니 달리지도 않았는데 이미 흥건히 몸에 땀이.
이미 힘을 써서 그런지 평소보다 속도가 느렸네요.
그래도 오늘 착한 일을 했습니다.
고맙다는 인사에 시크하게 예.하고 돌아서 저는 갔고요.
로또라도 사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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