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곳인가로 여행을 떠날 때 가능하면 그 지역에서 꼭 들러보는 곳이 전통시장과 전통사찰입니다. 그러나 이번 부산 여행에서는 전통시장이나 부산사찰 대한 방문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별나게도 뚜벅이 여행을 하며 그 동선에 사찰과 시장이 들어와 있어 방문을 해보았으며 이 글에서는 자그마한 부산절 소림사를 정리했습니다.
소림사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상로65번길 7
부산사찰 소림사, 부산역 근처 부산절 클립.
부산사찰 소림사, 시내 작은 부산절 #부산절 #부산사찰 #소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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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부산역 도착해 가장 먼저 점심 식사를 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전통시장을 둘러볼 기회가 의도치 않게 생겼고 그러던 와중에 지도에서 소림사라는 지명을 보게 되었다. 도대체 한국에 소림사라니…
점심 식사를 마치고 그 들머리쯤으로 파악되는 곳에 있는 초량 지구대를 먼저 찾았다.
초량 지구대를 바라보며 왼쪽 골목 저 안쪽으로 쿠니가 가고자 했던 부산사찰의 웅장한 전각이 보인다.
훔… 자그마한 부산절이라더니 저 전각만 보아서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라는 생각.
부산역 근처에 위치한 자그마한 부산절 소림사!
아무리 봐도 아닌 거 같은데 말이야.
일단 왼쪽으로 지하 주차장 내려가는 길 보소. 아무래도 시내 복잡한 곳에 위치하니 지하 주차장은 필수일 거고 건물 아래 지하주차장의 효율성은 전각의 크기로 보아 수준급일 거라 짐작을 해본다.
안으로 들어서서 왼쪽 오른쪽을 살펴보니 왼쪽으로 법당 2층에서 왼쪽 현대식 건물로 이어지는 다리가 보인다.
저 말인즉, 중요 법당은 대형 2층 건물과 기타 전각에 두고 왼쪽 현대식 건물은 종무소 등의 업무 공간 및 스님들의 수행 공간이 생활공간인 요사채, 공양간 등이 될 것이라 추정.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
무량수전은 사찰의 전각 중에서 아미타불을 주불로 봉안하고 있는 전각을 말한다.
아미타불은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로 중생에 자비를 베푸는 분이며 협시불로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시거나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시게 된다.
무량수전은 무량전, 보광명전, 극락보전, 극락전, 아미타전이라고도 하며 우리의 불교문화에서는 전통신앙을 습합하는 과정에서 극락정토신앙이 강하게 작용해 보통의 사찰에서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대웅전처럼 화려한 편이다.
무량수전 현판 이외 다른 현판을 못 보았으니 중요 전각으로는 아마도 저 계단 뒤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생각.
이 커다란 건물을 통으로 무량수전 하나로 쓸 정도라면 이곳 부산사찰의 규모는 자그마한 부산절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해도 될 듯.
그리고 위로 올라서는데 느낌이 싸아다.
저 뒤쪽으로 주택이나 기타 건물이 보이고 다른 전각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무량수전 앞으로 돌아가 주변을 살펴봐도 딱히 전각이라 부를 만한 건축물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불교회관뿐.
나무인가 싶을 정도로 교묘하게 칠을 잘해 놓은 난간.
탱화가 그려진 벽면을 보니 꽤 복잡하다. 탱화에는 원래 부처나 보살의 등장이 많아야만 하는지 의구심이 생긴다.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표정이 모두 동일한 느낌.
느릿한 걸음으로 무량수전 뒤쪽으로 돌아섰는데,
진짜 눈에 띄는 전각이 안 보인다.
그리고 조금 더 뒤쪽으로 비석과 석등이 보이긴 하자 더 이상의 전각이 없는 것을 확인한다.
그랬나 보다. 그래서 이곳 부산사찰을 부산역 근처 자그마한 부산절이라 표현을 했던 건가 보다.
그제야 이해가 됨. 왜 작은 부산절이라 말했는지.
처음 들러보게 된 부산사찰 소림사를 나와 다음 여행지로 생각하고 있었던 창비 부산으로 향한다.
창비 부산은 꼭 가보고 싶었던, 그래서 처음부터 부산 여행 장소로 손꼽고 있던 곳이라 은근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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