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 교토 여행을 준비 중인 당신,
오늘도 인스타그램에서 오사카 여행 정보를 찾아보기에 바쁘다.
그러다 이 알고리즘 귀신같은 것이 당신의 피드를 오사카 연관 콘텐츠로 다 채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계속 반복적으로 보이는 오사카 & 교토 맛집이 있다? 여기 뭐지?
요즘 뜨는 바이럴 오사카와 교토의 맛집, ‘찐’으로 믿어도 되나 의문이 든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오사카 & 교토 여행만 무려 경력 10년!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2025 최신 개정판)」
여행 가이드북 작가가 직접 발로 뛰어 검증한 요즘 오사카 & 교토 맛집 4
SNS에서 가장 많은 정보와 입소문이 떠도는 맛집 네 곳을 무따기가 냉정하고 맛있게 파헤쳐 본다.
1. 왁자지껄한 오사카의 맛 ‘이사리비 漁火’

유튜브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의 마츠다 부장이 소개한 이후 다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꼬치류를 화로에서 구워내는 ‘로바타야키 炉ばた焼’로, 전 메뉴 300엔 대의 저렴한 가격에 유쾌한 분위기에 맛까지 갖춘 오사카 여행의 로망 종합세트 같은 곳이다.
자리가 편하지 않다는 것, 사람이 워낙 많아 친절함이나 빠른 서비스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저녁 시간에 저렴하게 한잔 하면서 일본 여행 분위기를 최대한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이보다 더 적절한 곳은 없을 것!
이사리비 漁火 더 맛있게 즐기는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의 TIP!

– 현금만 될 것 같지만 의외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주문도 QR코드로 한다.
– 2시간으로 이용 시간제한이 있어서 생각보다 회전은 빠르지만, 주말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다.
– 타베로그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2. 여러모로 화끈한 라멘 ‘멘바카 이치다이 めん馬鹿一代’

라멘 위에 불기둥이 화르르 치솟는 영상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본 적이 있는지? 그곳이 바로 교토에 있다.
원래 이름은 ‘멘바카 이치다이’이나 ‘파이어라멘’으로 더 유명한 곳! 라멘 위에 파를 듬뿍 얹은 뒤 불이 활활 타오르는 기름을 끼얹어 라멘에 불맛을 더하는 것인데, 불붙은 기름을 끼얹을 때 순간적으로 불이 천장까지 치솟으며 장관을 연출한다.
직원들의 쇼맨십이 매우 좋고 친절한 것도 장점. 중국식 탕면과 쇼유 라멘, 그리고 사골 칼국수의 중간 어딘가에 있는 맛인데, 생각보다 깔끔해서 정통 라멘 보다 한국인 입맛에는 오히려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다만 일반 라멘의 두 배를 웃도는 가격이 발걸음을 무겁게 만드는 것도 사실. 그래서 손님들도 대부분 서양인들이다. 교토에서 일본 문화의 근본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맞지 않으나, 재밌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며 예산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떤 음식점 보다 기억에 많이 남을만한 곳이다
멘바카 이치다이, 더 맛있게 즐기는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의 TIP!

– 라멘 메뉴는 파가 듬뿍 들어간 ‘네기 라멘 ネギラーメン(파 라멘)’ 딱 1종류뿐. 라멘에 카라아게 등을 곁들이는 콤보 메뉴도 있다.
– 불쇼를 할 때는 손을 뒤로 돌리고 몸을 최대한 뒤를 뺀 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영상이나 사진을 직접 찍을 수는 없고, 가게 측에 스마트폰을 맡기면 적절한 각도의 거치대에 장착해서 영상을 찍어 준다.
– 라멘 준비, 불쇼, 고객 서비스 등 여러 가지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최소 1시간은 이곳애서 보낼 생각을 하고 오는 것이 좋다.
– 옷에 불 냄새가 심하게 밴다. 다음 일정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3. 하루라도 빨리 가자! ‘양식당 키치키치 ザ洋食屋キチキ’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아주 자주 볼 수 있는 영상 중에 유쾌하고 시끄러운 일본인 요리사 할아버지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흥겹고도 요란스럽게 오므라이스를 만드는 것이 있다.
할아버지의 액션도 재밌지만, 통통한 오믈렛을 반으로 가르면 계란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은 기립박수가 나올 정도로 멋지다. 이곳은 교토 폰토초 부근에 위치한 「양식당 키치키치 ザ洋食屋キチキチ」로, 오므라이스를 준비하고 만들어 서빙하는 전 과정을 쇼처럼 즐길 수 있다.
워낙 바이럴이 많이 되다 보니 맛이 좀 의심스러울 수도 있는데, 음식이 생각보다 맛있는 게 의외의 반전! 달걀의 조리 정도도 완벽하고 소스도 맛있다. 거의 모든 좌석이 카운터석으로 되어있는데, 자리마다 영상 촬영을 위한 스마트폰 거치대가 놓여있다. 이렇게 찍은 영상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가게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오너 셰프 할아버지의 연세가 적지 않기 때문에 언제 가게를 그만두신다고 해도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다. 열고 있을 때 얼른 가볼 것
키치키치, 더 맛있게 즐기는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의 TIP!

– 당일 방문 예약제로 운영된다. 가게 앞에 설치된 기계에서 QR과 비밀번호를 이용해 당일 원하는 시간대를 예약하면 된다.
– 점심 타임은 오전 9시, 저녁 타임은 오후 1시부터 예약 가능하다. 예약 개시 타임 30분 이전에는 가는 것이 좋다.
– 요리쇼와 식사 시간을 포함해 한 타임당 1시간 제한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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