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여행에 왔다 하면 놓칠 수 없는 필수 코스, 바로 대만 야시장인데요. 패키지든 자유 여행이든 한 번쯤은 꼭 들르게 되는 곳이죠. 해가 저물면 골목마다 불빛이 반짝이고, 고소한 기름 냄새와 달콤한 디저트 향이 뒤섞이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대만 여행 중 가장 고민되는 순간을 마법처럼 사라지게 만드는 대만 야시장 4곳을 소개해 드릴께요. 취향에 따라 방문해 보세요!
스린 야시장

▶주소 : No. 101, Jihe Rd, Shili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1
▶운영시간 : 16:00-자정
대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린 야시장은 타이베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해가 지면 거리는 형형색색의 네온사인과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 차고, 골목마다 풍기는 먹음직스러운 향이 오감을 자극하죠.
야시장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요. 하나는 전통적인 분위기가 살아 있는 대남로 자성궁 일대, 또 다른 하나는 스린야시장 쪽 간식거리 구역입니다. 특히, 젠탄역 출구로 나서면 눈앞에 펼쳐지는 수십 개의 노점상과 음식점들이 돌아다니기만 해도 군침이 납니다.
바삭한 치즈 감자, 육즙 가득한 하오다다지파이(대왕 치킨 스테이크),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마여우지(생강 참기름 닭)까지! 스린 야시장은 대만의 길거리 음식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한 손엔 먹거리를 들고, 시끌벅적한 골목을 걸으며 대만의 밤을 제대로 만끽해보세요!

닝샤 야시장

▶주소 : No. 58號, Ningxia Rd,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운영시간 : 17:00-23:30
로컬들이 사랑하는 전통있는 대만 맛집 거리! 닝샤 야시장은 화려한 규모보다는 정통 대만 간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로컬 토박이들이 자주 찾는 이곳은 특히 다퉁구 부근에서 오랜 시간 이어온 옛맛을 간직한 노점들이 많아, 특유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만 야시장이죠.
다른 야시장과 달리 차도와 인도가 분리되어 있어 걷기 편하고, 현지인들도 장을 보거나 간단한 저녁을 즐기기에 좋은데요.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는 달콤한 팥소가 가득한 디저트 타로볼, 바삭한 굴전(어아젠), 그리고 깊은 풍미의 오리밥(야로우판) 등이 있습니다.
스린 야시장처럼 크진 않지만,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전통의 맛과 따뜻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닝샤 야시장에 들러 현지인의 삶을 느껴보세요.

라오허제 야시장

▶주소 : Raohe St,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5
▶운영시간 : 17:00-자정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야시장 중 하나인 라오허제 야시장은 20년 넘게 현지인과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입니다. 길게 뻗은 골목 양쪽으로 노점과 가게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어, 걷는 내내 눈과 코를 사로잡는 다양한 대만 먹거리를 만날 수 있죠.
뿐만아니라 의류, 액세서리, 생활용품까지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 덕분에 가성비 좋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특히 라오허제 야시장은 오랜 역사의 명성답게 꼭 먹어봐야할 대만 먹거리 있는데요. 화덕에서 갓 구운 바삭한 피와 육즙 가득한 후추만두(후자오빙), 진한 굴 육수가 일품인 굴국수(어아미수앙), 깊고 건강한 국물을 자랑하는 한약재 갈비탕(야오둔파이구), 너무나 유명한 취두부 등 현지에서 먹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답니다.

랴오닝 야시장

▶주소 : Liaoning St,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
▶운영시간 : 16:00-21:00
작지만 알찬 현지인들의 숨은 맛집 거리인 랴오닝 야시장은 대규모 관광 야시장과는 달리,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아담한 먹거리 중심의 대만 야시장입니다. 과거 푸쥐궁의 집회 행사로 인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곳은 현재까지도 30~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맛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다른 야시장처럼 번잡한 느낌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로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특히 푸싱베이루와 난징동루 일대의 회사원들의 단골 회식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저녁 시간이 되면 하루를 마친 직장인들과 미식가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깊은 풍미의 대만 요리를 맛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곳의 인기 메뉴는 오징어 숙회, 새우 육수의 깊은 맛이 살아 있는 대만식 국수(단짜이미엔), 대만식 굴전(어아젠), 달콤 쫀득 타피오카 디저트 동취펀위엔 등 주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요. 회사원들에게 인기 있는 조용한 대만 야시장으로, 꼭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난지창 야시장

▶주소 : Lane 307, Section 2, Zhonghua R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운영시간 : 17:00-자정
난지창 야시장은 현지인들에게는 ‘진짜 맛있는 곳’으로 소문난 숨은 맛집 거리입니다. 난지’이라는 이름은 원래 일제강점기 당시 이곳이 비행기 활주로였던 데서 유래했는데요. 공항이 다른 곳으로 이전한 후, 광복 초기 정부가 이곳에 군인가족을 위한 주택 단지를 조성했고,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맛집 골목이 형성되었죠.
다른 관광객 중심의 대만 야시장과 달리, 난지창 야시장은 대만 현지인들이 맛집 탐방을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곳일 정도인데요.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할 대만 먹거리는 샤오빙(겉바속촉 전통 화덕빵), 지로우판(닭고기를 찢어 만든 대만식 덮밥), 마요우찌(참기름과 한방 재료로 만든 닭고기 수프) 등 입니다.
대만 여행객이 아닌 현지 미식가들이 찾는 대만 야시장으로, 대만 먹방 투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필수 장소로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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