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며 몰랐던 곳을 새롭게 방문했고 세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그곳은 바로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어메이징 쇼’로 트랜스젠더들의 공연인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하더군요.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연기자와 관객의 관계로 보자면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연기 부분만 보았을 때 후회하지 않을 공연이라 생각됩니다.
어메이징 쇼
7XVX+Q3W, 2 Bagumbayan, Lapu-Lapu, 6015 Lalawigan ng Cebu, 필리핀
필리핀 세부 여행 어메이징 쇼 / 세부 가볼 만한 곳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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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어메이징 쇼
주소 : 7XVX+Q3W, 2 Bagumbayan, Lapu-Lapu, 6015 Lalawigan ng Cebu, 필리핀
문의전화 : +63324952592
관람시간 : 13:00~21:00(회차 확인은 현지에서)
휴관일 : 매주 일요일
입장료 : 약 30달러 내외(한화 45,000원 내외)
쿠니만 몰랐을 뿐이지 필리핀 세부 여행을 오가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세부 최고의 나이트 쇼라고 한다.
구글에서 소개하고 있는 어메이징 쇼는 13시부터라고 되어 있으나 알아본 바에 의하면(공연처가 아닌 가이드) 공연 시간은 1부와 2부 1일 2회뿐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넓은 주차장이 있어 전용차량 주차에 문제는 전혀 없고 편하다.
입구로 들어서며 밝은 조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다 보면 대부분 시설이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듯 이곳도 그런 느낌의 마감 처리라 생각하면 된다.
입구에서 관객을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는 연기자.
한동안 관객이 계속 들어서고 있는 중에 오프닝 쇼가 진행되고 있다. 정식 공연은 아니므로 이동하는데 제한은 없다. 편하게 다니다가 공연 시작 시간 전까지 착석을 완료하기만 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좌석 및 테이블은 고정이기에 좌석이나 테이블 이동은 불가하다. 다만, 현지 관계자에 의해 상황에 따라 이동이 수용될 수도 있다.
정식 공연은
1부 : 18:00~19:00(저녁 식사 전에 관람하기 좋음)
2부 : 20:00~21:00(저녁 식사 후에 관람하기 좋음)
이제 공연을 시작하려는 듯 무대를 장식했던 연기자들이 들어가고 조명이 달라졌다.
공연장으로 들어올 때 음료, 맥주, 생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티켓 판매를 하는 업체에서는 어메이징 쇼 티켓을 2만 원대에 판매하는 것처럼 올려놓았지만 그건 아동 요금이 먼저 보이도록 한 것이며 어른 관람료는 4만 원대의 금액임을 알 수 있다.
티켓 구매 시 판매처에 따라 묶음 옵션이 있다. 어메이징 쇼만 관람하겠다 생각하면 묶음 옵션을 실수로 체크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별도의 여행 계획이 없는 상태라면 묶음 옵션을 잘 살펴보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드디어 공연 시작.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며 처음 관람하는 공연으로 기대감이 크다.
쇼가 얼마나 어메이징 하면 어메이징 쇼일까?라는 우스갯소리를 끝으로 공연에 집중하기 시작.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마음에 든다.
제공된 음료를 마시며 점차 공연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어메이징 쇼는 하나의 스토리를 길게 이어가는 공연이 아니며 옴니버스 형식의 공연이다.
세부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해도 좋을 신명이 들어 있다.
각각의 전혀 다른 이야기의 하이라이트가 단막극 형태로 빠르게 전개되니 지루할 틈이 없다.
특징이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관객과 호흡하는 제스처를 많이 하며 실제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을 불러들이거나 관객에게 다가가는 것조차 공연의 연장이다. 그 다가섬이 불쾌하거나 불편한 정도가 아니기에 소심한 분들도 괜한 걱정 하실 필요는 없다.
공연자가 무대에서 내려와 복도를 걷거나 관객에게 다가가면 공연에 맞게 호응하고 함께 즐기면 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내용으로 공연하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1도 없다.
처음에는 유명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패러디하며 전개되는데 립싱크가 아닌 진짜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최고의 뮤지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연기 실력이 탁월하다. 그렇기에 세부 가볼 만한 곳이라 추천드리는 것이며 결코 실망하지 않으실 거라 확신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스토리 중심에서 공연 기획자가 선택한 나라들의 특징을 표현해 낸다.
보통의 공연에서 스토리와 스토리 전환을 위한 딜레이 타임이 필요하다 생각하실 수 있는데 어메이징 쇼는 그러한 막간 루즈 타임이 거의 없다. 굉장히 빠른 장면전환이라고 해야 할까?
이런 요소가 너무 마음에 들어 세부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는 데 있어 중요 요소로 작용된다.
연기자는 관객석으로 내려가 특정 관객을 무대로 이끌기도 한다.
이때 거부를 하면 두어 번 더 권유하다 방향을 바꾸므로 걱정하지 말고 정중하게 거절하면 된다.
단 무대로 불러들인다 해도 크게 무리한 걸 요구하지 않으므로 함께 무대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단체로 불러들여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보통 세부라고 하면 물놀이하러 가는 곳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세부 가볼 만한 곳으로 시티 투어도 좋고 여기 어메이징 쇼도 매우 좋다고 생각된다.
각국을 표현한 단막극이 이전부터 계속되어 왔으며 아래 장면은 일본을 표현한 것이다.
아래는 중국의 공연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면 변환 마술이라고 해야 하나?
기합을 주면 가면이 계속 바뀐다.
한국의 부채춤도 표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봤던 장면인데
뭔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보디랭귀지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선사하는 연기자라 생각된다.
시설이나 무대 조명 음향 등이 보강된다면 세계로 진출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어메이징 쇼.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며 처음 만난 공연인데도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하고 싶다.
공연 관람을 힘들어하는 분이 아니라면 세부 가볼 만한 곳으로 기억해 두시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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