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에도 친구처럼 너무 잘 지내서 취업도 서로 도와준 前 배우 부부

필더무비 2025.05.02 조회수

이혼후에도 친구처럼 잘 지내며 서로를 응원하고 도와준 김승우와 이미연

김승우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다. 그는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미연은 1987년 미스 롯데로 데뷔하여 청순한 이미지로 1980년대 후반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았으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영화 ‘물고기자리’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1994년 영화 ‘결혼 만들기’를 통해 인연을 맺고, 1995년 결혼했다. 당시 이미연은 23세의 나이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시기였다. 두 사람의 결혼은 연예계의 큰 화제가 되었지만, 6년 만인 2000년 이혼을 발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 후, 이미연은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구체적인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며 김승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너무 일찍 그를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로 좋았던 부분만 남았을 거라 믿는다. 서로가 잘됐으면 하는 우정만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김승우에 대한 여전한 애정과 존중을 표현했다.

실제로 이미연은 2001년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지금 내 곁에 그 사람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말하며 “친구 같은 김승우 씨 고맙다” 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승우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이미연과의 이혼에 대한 루머를 해명하며, “그 친구(이미연)가 출연 당시 말을 잘했다”고 칭찬하고, “지금은 사실을 해명할 타이밍을 놓쳤다”며, “남자로서 인륜지대사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버텨냈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얼마안가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인 김광수 대표가 MBN 예능 ‘가보자GO’에서 이미연과 계약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김승우와의 인연을 언급해 화제가 되었다. 김광수는 이미연이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보고 이미연을 컴필레이션 앨범 ‘연가’의 모델로 캐스팅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연가’ 앨범은 그해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그러다 때 인연으로 김승우와 밥을 먹게 되었는데 김승우가 김광수 대표에게 “미연이 매니저 해볼 생각 없어? 계약 끝나서 회사를 옮겨야 돼”라고 제안했고, 김승우의 추천으로 이미연과 계약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김승우는 이미연과 이혼한 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연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김승우의 도움으로 김광수와 계약한 이미연은 드라마 ‘명성황후’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미연은 ‘명성황후’에서 젊은 명성황후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100회에서 30회 연장 방송이 결정되자, 이미연은 계약 조건 등을 이유로 중도 하차를 결정해야 했다. 그럼에도 ‘명성황후’는 이미연의 대표작으로 남겨져 그녀의 연기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