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언주 최고위원)는 9일 오전 부산 한국거래소에서 민주연구원과 공동으로 ‘디지털금융 초강국을 위한 국가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가상자산 및 디지털금융 산업의 제도 정비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언주 의원은 “가상자산 시장은 이미 성장 곡선에 진입한 분야”라며, “제도적 틀을 조속히 마련해 제도권 안에서 산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제성장위 디지털금융분과(분과장 김병욱 전 의원)가 주관했으며, 김재진 DAXA 상임부회장, 김용진 서강대 교수, 강형구 한양대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김재진 상임부회장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일일 거래규모 6조 원, 시가총액 55조 원, 이용자 수 778만 명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했음을 소개하며, “외국인 시장 진입 제한, 미비한 블록체인 인프라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용진 교수는 “2030년에는 토큰증권(ST) 자산이 세계 GDP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도 실물 자산과 지식재산권(IP)의 토큰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을 통해 자산시장의 구조 개선과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과의 연결성 강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형구 교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으로 지역 스테이블코인 도입, 창작자 수익공유 모델 등을 제시했다. 그는 “K-컬처의 글로벌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창작 생태계는 여전히 취약하다”며, “소프트파워금융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외현 비인크립토 한국일본 리드, 이한진 김앤장 변호사,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 김성진 금융위 과장 등이 참여해 제도적·기술적 과제를 논의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같은 날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기업들과 디지털금융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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