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언스리포트 용태영 기자) 2026년형 메르세데스-AMG GT63 APXGP 에디션이 공식적으로 베일을 벗었다.
이번 한정판 모델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브래드 피트가 주연 및 제작에 참여한 헐리우드 영화 ‘F1’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차량이다. 영화와 자동차 브랜드가 결합한 전례 없는 프로젝트로, 전 세계 단 52대만 생산되는 희귀성을 지닌다.
이번 소식은 2025년 5월 초, 마이애미 그랑프리 개최 직전 공식 발표되었으며, 메르세데스-AMG는 영화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해 차량 제공부터 실제 레이싱 장면까지 깊숙이 관여했다. 영화 속 레이싱 팀 ‘APXGP’를 오마주한 이 차량은, 레이싱카의 정체성과 AMG의 고성능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외관에는 골드 레이스 스트라이프와 체크 플래그 모티브, AMG 로고가 조화를 이루며, 앞 펜더 주변과 리어 디퓨저에 노란색 포인트가 배치돼 영화 속 리버리를 현실로 옮긴 듯한 느낌을 준다. 트렁크에는 APXGP 로고를 형상화한 디자인 패턴이 더해져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프런트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고정형 윙 등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는 기본 제공되며, 21인치 매트 골드 AMG 단조 휠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예고한다. 이 외관 디자인은 F1의 열정과 AMG의 레이싱 유산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요소들로, 단순한 스포츠카의 외형을 넘어서 브랜드의 상징성을 드러낸다.
AMG GT63 APXGP 에디션의 핵심은 단연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다. 최고 출력 577마력,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인 AMG 4MATIC+가 맞물려 탁월한 트랙 성능과 일상 주행의 안락함을 모두 제공한다. 능동형 서스펜션 시스템인 AMG RIDE CONTROL+도 함께 탑재돼, 도심 주행부터 고속 트랙 주행까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실내는 외장과 완벽한 일체감을 이루는 금색 스티치와 블랙 나파 가죽이 어우러진 AMG 퍼포먼스 시트가 중심이다. 노란색 카본 트림은 대시보드, 도어 패널, 중앙 암레스트 등 실내 곳곳에 적용돼 영화의 강렬한 이미지를 실내로까지 확장시켰다. 도어실에는 노란색 조명으로 빛나는 AMG 로고가 새겨져 세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
AMG 트랙 페이스 시스템, 15개 스피커를 갖춘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시스템, 프론트 액슬 리프트 기능 등 하이엔드 옵션이 모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어 있으며, 센터 콘솔에는 ‘1 of 52’라는 한정판 배지가 새겨져 오너의 자부심을 자극한다. 차량과 함께 제공되는 AMG 정품 커버는 수집가 가치를 더한다.
극한의 성능과 희소성, 영화적 상징성이 모두 담긴 이번 GT63 APXGP 에디션은 메르세데스-AMG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문화 콘텐츠와 공존하며 새로운 차원의 브랜드 경험을 추구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자동차 팬과 영화 애호가, 수집가 모두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격은 한화로 약 3억 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영화 ‘F1’은 2025년 6월 27일 북미에서 정식 개봉될 예정이며, 차량 출시는 영화 개봉과 시기를 맞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향후 이 차량은 클래식 AMG 라인업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상징적 존재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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