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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첫 기자회견서 “투옥 언론인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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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레오 14세가 12일(현지시간) 평화와 진실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며 투옥된 언론인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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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레오 14세가 12일(현지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언론인들에게 손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바티칸 EPA=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개최한 첫 기자회견에서 “투옥된 기자들의 고통은 국가와 국제사회의 양심에 도전하며 우리 모두에게 언론의 자유와 그 귀중한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기자들에게 언론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할 때 책임감과 통찰력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하며 “모든 인류의 이익을 위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AI가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의 말을 인용해 이념적·당파적 공격의 ‘바벨탑’을 떠나 소통을 통해 편견과 분노, 광신, 증오를 해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크고 강압적인 소통이 아니라, 경청할 수 있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며 “말을 무장해제시킴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무장해제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전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첫 부활 삼종기도를 집전하며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등 상황을 언급하며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짧은 연설을 마친 뒤 무대 아래로 내려와 앞줄에 앉은 언론인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며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계획을 이어받아 올해 니케아 공의회 1천700주년을 기념해 튀르키예를 방문하겠다고도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6월 바티칸을 방문한 동방정교회 총대교구청 대표단을 만나 “온 마음을 다해 가고 싶은 여행”이라며 튀르키예 방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 미국 기자가 가톨릭 2천년 역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에게 고향인 시카고 방문 계획을 묻자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한 여성 기자가 테니스가 취미인 교황에게 미국 테니스 레전드 안드레 애거시와 자선 경기를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레오 14세는 “신네르(Sinner)만 데려오지 말라”고 농담했다.

이탈리아 테니스 스타 안니크 신네르의 성이 영어로 ‘죄인’을 뜻하는 ‘Sinner’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유머다.

이날 레오 14세 교황의 첫 기자회견이 열린 바오로 6세 홀에는 연합뉴스를 포함, 전 세계에서 약 6천명의 언론인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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