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위를 밟고 지나다니며 발자국 찍는 강아지 / Daily Mail
바닥에 새 시멘트를 부어서 깔끔하게 작업을 벌이고 있던 인부가 있습니다. 인부는 아주 노련한 솜씨로 바닥에 자국 하나도 없이 시멘트 작업을 마무리 하고 있었죠.
작업은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작업까지 꼼꼼하게 처리한 다음 마무리하려고 하는 순간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인부는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글쎄, 갑자기 강아지 한마리가 불쑥 나타나더니 아직 마르지도 않은 시멘트 바닥 위를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발자국을 꾹꾹 찍고 다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시멘트 작업 현장에서 강아지와 실랑이 벌이는 모습 / Daily Mail
강아지는 발자국을 남기기 무섭게 사라지더니 또 다시 나타나 발자국을 남겨놓고 홀연히 사라지기를 반복했죠.
정말 생각지도 못한 강아지의 방해 공작에 집사는 그만 지쳐서 멘붕이 오고 말았는데요.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태국 방콕에 사는 집사 사라랏 쁘라옹얌(Sararat Prayongyam)는 며칠 전 정말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시멘트 위를 밟고 지나다니며 발자국 찍는 강아지 / Daily Mail
할머니집 바닥이 오래돼 인부를 불러서 시멘트 작업을 부탁했는데요. 인부는 할머니집 바닥에 새 시멘트를 붓고 깔끔하게 마무리 작업을 한 뒤 시멘트가 마르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무리 작업을 다했을 무렵 할머니께서 키우시는 강아지 착(Chak)이 시멘트 작업을 마친 바닥에 들어와 발자국을 남기는 장난을 벌이는 것.
인부는 강아지가 발자국을 남기며 돌아다니며 서둘러 내쫓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강아지 착이 이 같은 장난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난장판이 된 작업 현장에서 고개 떨군 인부 모습 / Daily Mail
결국 인부는 강아지와 실랑이를 벌이다못해 그만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강아지가 남긴 발자국 때문에 다시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었던 집사 사라랏 쁘라옹얌은 서둘러 달려가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강아지 착을 붙잡아 놓았다고 하는데요.
강아지 착은 시멘트에 찍히는 발자국이 너무 재미있어 그만 두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이후 인부는 울먹거리며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못 말리는 강아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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