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정을영 감독, 연기자 길 강력 반대했다”
배우 정경호가 자신의 데뷔 비화와 가족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5월 18일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11회에 출연한 정경호는 “아버지(정을영 감독)가 배우의 길을 강하게 반대했다”고 고백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지는 연예계가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었다. 그래서 연극영화과 진학도 반대하셨다”고 덧붙였다.
정경호의 아버지는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가 뿔났다’ 등 수많은 명작 드라마를 연출한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감독이다.
🚫 연예계의 현실을 아는 아버지, 아들의 연기자 꿈을 강하게 반대

“중앙대·KBS 공채, 모두 몰래 도전했다”
정경호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입시도, KBS 공채 탤런트 시험도 모두 아버지 몰래 원서를 썼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KBS에 오래 계셔서 집에 놀러오시는 분들이 다 드라마 감독이었다. 시험장에 갔는데 면접관이 다 아는 삼촌들이라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정말 감사한 건,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다는 점이다. ‘아버지 빽’이 아니라 실력으로 붙었다는 걸 꼭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몰래 쓴 원서, 가족의 그림자 속에서 이뤄낸 실력 합격

“합격 후에도 ‘빽’ 오해…실력으로 증명하고 싶었다”
정경호는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에도 “누구 아들이라서 붙었다”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
그는 “그런 말이 들릴 때마다 속상했지만, 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정경호는 데뷔 초부터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대중과 평단의 신뢰를 쌓았다.
💪 ‘빽’ 오해를 실력으로 극복한 정경호의 성장 스토리

“아버지에게 연기자로 인정받은 적은 아직 없다”
정경호는 “아버지에게 연기자로서 인정받은 작품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도 없는 것 같다”고 솔직히 답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오면 제일 먼저 전화가 온다. 11시 10분만 되면 꼭 연락이 온다. 주로 칭찬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 그리고 서로를 향한 애정이 동시에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 방송 끝나면 제일 먼저 연락하는 아버지, 아직은 멀지만 따뜻한 거리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경호는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작품을 통해 연기의 깊이와 인간미를 더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마다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슬기로운 감빵생활’, 연기 인생의 전환점

“아버지와의 관계, 동료이자 인생 선배로서 존경”
정경호는 “아버지와의 관계는 동료이자 인생 선배로서 존경한다.
집에서는 엄격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끔은 아버지와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언젠가 좋은 기회가 오면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 동료이자 인생 선배, 아버지 정을영 감독에 대한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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