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남양주 물의 정원은 광대한 면적의 수변공원입니다. 특히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흐드러지게 핀 양귀비의 물결은 우리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화려한 뽐새를 내비치죠.
올해도 어김없이 5월 말부터 양귀비가 활짝 만개하여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인데요. 이번 주를 열심히 보내고, 주말 나들이로 남양주 물의 정원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남양주 물의 정원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 양귀비 만개시기 : 5월 말~6월 초
남양주 물의 정원, 그 이름처럼 잔잔한 물결이 흐르는 이곳의 중심에는 ‘뱃나들이교’라는 앙증맞은 다리가 놓여 있는데요. 이 다리를 살짝 건너 발걸음을 옮기면, 마치 꿈결 같은 초화단지가 눈앞에 펼쳐지죠.
특히 5월과 6월 사이, 남양주 물의 정원은 유럽에서 온 매혹적인 관상용 양귀비꽃으로 온통 붉게 물듭니다.
물의 정원 양귀비

사실 이 예쁜 양귀비들은 조금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요. 생태계를 교란하는 골칫덩어리, 단풍잎돼지풀을 대신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붉은빛은 물론, 다채로운 색깔의 아름다운 양귀비들을 남양주 물의 정원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으니 참 고마운 일이죠?
양귀비의 꽃봉오리가 수줍게 아래를 향하다가, 어느 순간 고개를 들어 활짝 피어나는 모습은 정말이지 신비로워요. 꽃잎을 받치고 있는 꽃받침의 섬세한 흰 선과 보송보송한 털까지, 양귀비 한 송이 한 송이에서 느껴지는 그 섬세한 아름다움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답니다.
물의 정원 둘러보기

또한, 남양주 물의 정원은 꽤 넓어서, 천천히 걸어서 전부 둘러보려면 시간이 꽤 걸릴 텐데요. 남양주 물의 정원 입구 근처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욱 편안하게 양귀비를 즐길 수 있답니다.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길을 거닐며 눈앞에 온통 붉은 양귀비 꽃밭이 펼쳐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될 거예요. 잔잔한 강물과 붉은 양귀비는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기분전환 겸 선물과도 같죠.
양귀비 명소

남양주 물의 정원 양귀비는 5월 중순부터 빼꼼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서, 6월 중순이면 화려한 붉은 물결이 절정에 달하는데요.
특히 북한강과 양귀비가 만나는 그 지점은, 남양주 물의 정원을 대표하는 그림 같은 포토 스팟이라고 할 수 있죠. 넓게 펼쳐진 붉은 양귀비와 시원하게 트인 북한강의 풍경을 배경으로 화려한 사진 한 장 남겨 보세요.
이번 주말, 남들보다 서둘러 북적이지 않는 오전에 남양주 물의 정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붉은 양귀비꽃 사이를 천천히 거닐며,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드는 평온한 휴식을 경험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하루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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