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맛집 여행 청송 농가 맛집 무꾸 시래기 산채 비빔밥 정식(feat.오가피순 효능)
글&사진/산마루 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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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y Food :: 시래기 산채 비빔밥 정식 |
국내 맛집 여행으로 맛 보았던 청송 농가 맛집 무꾸 시래기 산채 비빕밥 정식입니다.
청송 농가 맛집 무꾸 (MUKKU)
무꾸라는 말은 경상도식 무에 대한 방언으로 김장무를 김장 무꾸, 김치를 짠지라고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청송 농가 맛집 무꾸에서는 메인 메뉴로는 항아리 바베큐, 소갈비찜을, 식사류에는시래기 비빔밥(정식), 들깨 시래기 국밥(정식) 등을 판매하는 시골 식당입니다.
청송 농가 맛집 무꾸
경북 청송군 부남면 덕골길 20-1
영업시간 : 11:30~21:00, 매주 목요일 정기 휴무,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대표 메뉴 : 항아리 바베큐 68,000원(3~4인), 소갈비찜 58,000원(3~4인), 시래기 비빔밥 정식(솥밥)12,000원, 시래기 부침개 9,000원, 떡갈비 6,500원
농가 밋집 무꾸
모임이 있어 찾아 갔던 청송 농가 맛집 무꾸에서 주문한 시래기 비빔밥(정식) 한 상입니다. 사이드 메뉴로 차린 산채는 지인이 직접 본인의 산에서 채취한 오가피순과 두릅을 데친 것으로 #내돈내산 오찬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 3월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때마침 불어온 강풍을 타고 청송까지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식당을 찾아 가는 길 옆 산에도 산불이 붙어 시커멓게 그을린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농사를 지어 먹고 사는 시골이라 산불이 났어도 한 해 농사는 거를수 없어 밭을 뒤집고 사과밭을 돌보며 힘겹게 버티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때마침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인 의성, 청송, 안동, 영양, 영덕군에서는 공통으로 “여행이 곧 기부”라는 캠페인을 펼치며 산불 피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우리 동호회에서도 이왕이면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밥이라도 한 번 같이 하자라는 뜻이 모아져서 농가 맛집인 무꾸를 찾게 된 것입니다. 도로 옆 식당을 알리는 간판에도 무꾸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요.
무꾸는 무를 일컫는 경상도 방언입니다.
식당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적혀 있었는데 옳겨 적어 보면 이렇습니다.
맏며느리로 시집와 한평생 농사 지으며 땅만 바라보신 시어머니 허리는 세월이 흘러 꼬부랑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굽은 허리 때문에 소화 기능도 약해지셨지만 무가 들어간 음식은 맛도 좋고 소화도 잘 된다고 합니다. 무꾸에서는 시어머니께서 직접 농사 지으신 무와 무청으로 건강한 밥상을 만듭니다.
농가 맛집 무꾸
청송 농가 맛집 “무꾸”
도로 옆 안내판을 따라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오면 꽃잔디가 한창 예쁘게 핀 안마당을 찾을 수 있고 새로 지은 깔끔한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골 식당이라고 하기엔 꽃을 가꾸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았는데 식당을 직접 운영하는 며느리 솜씨라고 하더라고요
문을 열고 들어오면 식사를 할 수 있는 홀이 있고, 예약 손님을 위한 별실도 있습니다.
꽃을 가꾸는 심성답게 식당 내부 실내 인테리어도 신경쓴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청송군 맛집이자 모범 음식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된 별실에 들어 갔는데요. 곳곳에 펜화 액자가 비치된 것을 보면서 식당 주인이자 맏며느리 솜씨가 얘사롭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취미로 틈틈히 그린 것이라고 했는데 전시회를 해도 되겠더라고요
무꾸에서 판매되는 메뉴판입니다.
먼저 시래기 부침개를 내왔는데 해물을 넣어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부침개에 막걸리가 빠지면 섭섭한데 함께한 회원들 모두 운전을 해야 해서 막걸리 한 잔 간절했지만 패스했네요
뒤이어 주문한 시래기 비빔밥 정식을 내왔습니다.
시골 음식상이라 큰 기대는 않했는데도 불구하고 반찬 하나 하나가 정성이 들어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농사 지은 상추 샐러드에 뿌린 소스 맛고 괜찮았고 백김치가 아주 내 입에 맞아 리필했네요
국내 맛집 여행으로 찾아온 청송 농가 맛집 무꾸 식사류 중 추천 메뉴인 시래기 비빔밥 정식(솥밥) 한상 차림입니다. 지인이 직접 채취해서 데쳐낸 오가피순을 겯들이니 훌륭한 산채 비빔밥 한상이더라고요.
오가피순 효능
이른 봄에만 맛 볼 수 있는 오가피순은 여린 새순을 따서 데쳐 생으로 먹거나, 참기름, 깨소금, 간장, 된장으로 무쳐 먹기도 하는데요.
오가피순 효능을 알아보면 만병통치 명약이라고 합니다.
오가피는 잎이 다섯 개인 것을 고로 치는데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에서도 불로장생을 돕는 약재로 인삼에 버금가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경통, 관절염, 중풍에 효능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항암 효과까지 밝혀 지면서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기도 합니다.
봄에 나는 새순은 나물로 데쳐 먹고, 나무 가지는 잘라 말려 한약재로 쓰거나 삼계탕 끓일때 넣기도 합니다. 열매와 나무는 말려 술을 담가 먹기도 하고 즙을 짜서 복용하기도 합니다.
새순에도 약한 독성이 있으니 데칠때 소금을 한꼬집 넣고 데치길 추천합니다.
방금 지어낸 따끈한 시래기 솥밥은 준비된 유기 그릇에 담고 오가피순과 사이드 반찬을 겯들여 비빕밥으로 비벼 한 숟가락 뜨니 입안에 봄이 가득 피어났습니다.
임금이 먹는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은 산채 시래기 비빕밥 한 그릇으로 행복한 점심을 만끽했네요
덜어낸 시래기 밥솥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 식사 후 숭늉으로 먹는 방식도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사람의 몸을 산성화 시키는 고기 반찬 대신 무공해 시래기와 산채, 된장을 풀어 끓여낸 시래기국으로 먹는 한끼 식사야 말로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되돌리는 보약 밥상이었습니다.
지금 경북 산불 피해 지역 소상공인들은 장사가 안되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럴때 여행이 곧 기부임을 자각하고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한끼 식사라도 나누며 여행하는 품앗이 정신이 필요합니다.
국내 맛집 여행으로 찾아온 청송 농가 맛집 무꾸에서 건강한 보약 밥상으로 점심 한끼 잘 먹었습니다.
농가맛집 무꾸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덕골길 20-1 청송농가맛집 무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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