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이 골프시장에 다시 시동을 건다. 리복은 ‘2025 S/S 시즌’을 기점으로 골프 컬렉션을 본격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 이후 중단됐던 골프화 및 의류 라인을 약 9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복귀의 신호탄은 미국의 간판 골퍼 브라이슨 디샘보(Bryson DeChambeau)다. 리복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대회 우승을 기념해 디샘보 및 소속팀 ‘크러셔스 GC(Crushers G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LIV 골프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글로벌 남자 골프 투어로, 이번 한국 대회는 국내 첫 개최로 주목을 받았다. 디샘보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정상에 오르며 우승컵 2개를 동시에 들어올렸다.
리복은 이를 기념해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인다. 의류 3종과 골프화 3종으로 구성된 이번 라인은 21일 오전 11시부터 LF가 운영하는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단독 판매된다.
의류는 크러셔스 팀 로고를 새긴 반집업 긴팔 티셔츠, 폴로 티셔츠와 함께, 한국 한정으로 기획된 그래픽 반팔 티셔츠가 포함됐다. 특히 한정판 그래픽 티셔츠는 디샘보의 트레이드마크인 스윙 동작과 ‘필드 위의 물리학자’라는 별명을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화는 영국 클래식 골프웨어 브랜드 ‘매너스(Manors)’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리복의 시그니처 모델인 ‘클럽C 리벤지 빈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골프 스니커즈와, 고유의 펌프(Pump) 기술이 적용된 ‘OG 펌프 골프화’ 등 총 3종이 포함됐다.
리복은 1980년대 골프 시장에 처음 진출해 골프화와 의류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2016년을 끝으로 관련 제품군을 정리하며 한동안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번 디샘보와의 협업은 단순한 마케팅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의 골프 헤리티지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복 관계자는 “리브 골프의 첫 한국 대회에서 탄생한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다시금 각인시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리복만의 기술력과 감성을 담은 골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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