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는 더운 날씨에 시원한 음식 하나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김포막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백양막국수 양곡직영점을
방문했습니다.
여긴 양곡기쁨공원 바로 근처에 있어서 찾기가 쉬웠는데 주차는 힘들어
근처의 김포독립운동기념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백양막국수 양곡직영점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양곡2로30번길 7-7 1동
주소 : 경기 김포시 양촌읍 양곡2로30번길 7-7 1동
영업시간 : 11:00 – 20:30 / 15:30 – 17:00 브레이크타임 / 15:00, 20:00 라스트오더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전화번호 : 0507-1378-6476
매장으로 들어가니 점심시간이라 거의 만석이었는데요.
중앙에는 나물과 열무김치를 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셀프바라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벽에는 주요 메뉴와 함께 보리밥과 강된장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었는데요. 추억의뽑기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영수증리뷰를 하면 뽑기 하나 할 수 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 위의 키오스크를 통해서 하였는데 메뉴가 상당히 푸짐하더라고요.
동치미막국수 + 보리밥 + 수육 세트를 11,000원에 주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메밀전병도(7,000원) 하나 주문하였고요.
주문을 하고 주변을 둘러 보니 자가제면을 한다는 말과
백양사의 사계절의 풍취를 한그릇에 담아 전한다고 되어 있어서
느낌이 좋더라고요.
잠시 뒤에 먼저 나물과 열무김치, 그리고 강된장이 나왔습니다.
나물의 양도 많은데 상추, 무나물, 당근나물, 고사리나물, 콩나물이었고요.
강된장은 색이 어둡지 않아서 맛깔스럽게 보이더라고요.
보리밥도 나왔습니다. 백미와 여러가지 보리가 함께 들어가서
밥만 먹어도 고소함을 잘 느낄 수 있었고요.
오늘은 당연히 보리밥 비빔밥으로 먹어야겠죠.
맑은 참기름과 진한 들기름, 그리고 고추장 소스가
테이블에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원하는만큼
넣어서 슥슥 비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강된장과 함께 고추장소스와 나물, 들기름과 참기름까지
모두 넣어서 슥슥 비벼 봅니다. 김포막국수를 먹기 전에 이렇게
비빔밥 한그릇도 먹을 수 있으니 벌써부터 배가 불러오더라고요.
수육도 준비가 되었습니다.
투박한 느낌으로 썰어 나왔는데 상당히 부들부들하게
잘 익어 있고 잡내 하나 없이 감칠맛 가득한 돼지고기 수육이었습니다.
무김치와 새우젓 약간 올려서 먹어 보니
입 안에서 그대로 사르르 녹아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인상적이었고요.
이어서 바삭바삭하게 조리된 메밀전병이 준비되었습니다.
겉이 까실까실하니 입 안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식감이 특히 좋았고요.
살짝 매콤하면서 맛있어서 막국수 먹을 때
함께 먹기 좋은 사이드 메뉴였어요.
그리고 밥을 잘 비벼서 한술 떠 보니 계속해서
먹고 싶은 맛이었는데요. 보리밥 추가는 1천원으로 부담 없었지만
아직 메인인 막국수를 먹지 않아 참았습니다.
이어서 김포막국수 중에서 물막국수가 나왔어요.
중앙에는 면이, 옆에는 약간의 양념장, 그리고 무생채와 김가루,
오이와 삶은 계란 1/2개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어요.
물막국수는 독특하게 육수가 따로 나오는데요.
동치미 육수로 살얼음이 동동 떠 있어서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갑습니다.
그리고 비빔막국수입니다. 고명과 면은 같은데 양념이 물보다는
훨씬 더 많이 뿌려져 있어서 매콤하면서 약간 달착지근한 맛을
잘 느낄 수 있어요.
저는 먼저 물막국수에 육수를 적당하게 붓고
후르륵 먹어 보았는데요. 면발이 부드러운 스타일의
막국수로, 씹을 수록 메밀의 맛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비빔막국수는 진한 양념의 맛에 매료되어
식초와 겨자 좀 쳐서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자꾸 들어가는 맛있고요.
이렇게 수육까지 올려서 먹으니
완벽한 한입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먹고 싶은 김포막국수로
보리밥 비빔밥에 수육, 그리고 전병까지 함께 먹었더니
배가 터질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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