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전교 꼴찌하고 공부도 엄청 못했는데 “갑자기 교생 선생님이 됐다는” 유명 가수

해시태그 2025.05.24 조회수

래퍼 하선호, ‘고등래퍼’로 대중에 각인되다

하선호(예명 Sandy)는 2002년생으로, 10대 시절부터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이다. 그는 2018년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첫 방송 무대를 경험했고, 이듬해 ‘고등래퍼2’와 ‘고등래퍼3’에 연이어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고등래퍼3’에서는 1위 후보로 거론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최종 우승은 동갑내기 이영지에게 돌아갔다. 2차 대항전에서는 악플을 주제로 한 곡 ‘I’m fine (Feat. pH-1)’을 선보였으나 아쉽게도 최하위로 탈락했다.

하선호는 래퍼 오디션 프로그램의 단골 출연자로, 남성 중심의 힙합 씬에서 여성 래퍼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참가 당시 외국어고등학교 재학 중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고학력 래퍼’라는 별명도 얻었다.

외고·대학 장학생…‘고학력 래퍼’의 이색 성장기

하선호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 일본어과에 진학했다. 입학 동기에 대해 그는 “고등래퍼2 참가자 소개 때 ‘외고 재학 중’이라는 자막이 뜨면 멋있을 것 같아서”라고 밝힐 만큼, 자신만의 색깔과 목표가 뚜렷했다. 랩 활동에 집중하느라 한때는 전교 꼴찌를 하기도 했지만, 결국 학업과 음악을 병행하며 성장했다.

이후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에 수시 합격, 4년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대학 생활에서도 A+ 성적을 받는 등 꾸준한 자기계발로 주목받았다. 하선호는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무지함 때문에 상처받기 싫어서,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이해하고 싶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정식 데뷔와 음악 활동, 그리고 변화

2019년 9월, 하선호는 싱글 ‘돌멩이’를 발표하며 정식 래퍼 데뷔를 알렸다. 이 곡은 10대 여성의 당찬 메시지를 담았으며, 하선호가 직접 가사를 써 의미를 더했다. 이후 ‘SPARK (ft. VINXEN)’, ‘One & Only’, ‘Love Me More’ 등 싱글을 발매하며 음악적 행보를 이어갔다. 업보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했으며, 방송 음원과 피처링까지 포함하면 다양한 음악적 결과물을 남겼다.

하지만 대학 진학 이후 음악 활동은 점차 줄어들었다. 하선호는 교직 이수를 시작하며,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음악 활동 계획은 없다. 고3 이후로 음악은 거의 안 했다. 다른 진로를 생각 중”이라고 밝히며, 래퍼에서 또 다른 길을 걷고 있음을 알렸다.

교생 실습과 영어 강사, 새로운 도전

2024년 하선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술고등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학생들이 자신을 알아보자 “선생님들 앞에서는 모른 척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연예인 출신 교생으로서의 독특한 경험을 전했다. 교생 실습 기간 동안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쳤으나, 체력적·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025년에는 영어회화 강사로 취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서울의 한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며, 일본어 역시 계속 공부 중이라고 밝혔다. 하선호는 “원래 음악을 취미로 하다가 전공하게 됐고, 내 작업물을 유튜브에 올리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며 자신의 진로 선택 과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하선호의 사생활과 대중의 시선

하선호는 연예계 활동 중 사생활 논란도 겪었다. 과거 인스타그램에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일부 네티즌의 과도한 관심을 받았으나, 이는 개인의 자유라는 옹호 여론도 많았다. 이후로는 별다른 논란 없이 학업과 진로에 집중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하선호의 메시지와 앞으로의 행보

하선호는 학생들에게 “음악이든 어떤 분야든 도전하고 끝까지 매진해보라. 그 경험은 절대 헛되지 않다”고 조언했다. 자신 역시 랩, 학업, 교생 실습, 영어 강사까지 다양한 도전을 이어오며, 경험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현재는 음악 활동보다 교육과 새로운 진로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가 보여준 성장과 변화는 많은 10대와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